캐나다에서 3번째로 큰 스키장인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는 웨스트 보울과 리차드슨 릿지 등의 백 컨트리 지역을 개발하는 대신에 현재 리스의 30%를 밴프 국립공원으로 환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산림청이 발표한 스키 리조트의 잠재적 개발 계획의 초안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스키 리조트에 대한 계획이 나왔던 것이 1981년도”라고 레이크루이스, 요호, 쿠테나이 국립공원의 관리자인 멜라니 퀑은 말했다. 퀑은 가이드라인이 환경보호, 관광객들의 더 나은 경험, 스키 지역의 개발 등의 다양한 요구를 관리하고 균형을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제안서는 레이크 루이스가 임대한 스키 지역의 30%에 달하는 669 헥타르를 줄이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의 공식 대변인인 댄 말컴은 이를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모든 이를 위한 움직임이라며, “보존을 위해 임대하고 있던 지역의 절반을 국립공원으로 반환하였고, 대신에 리조트와 인접한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으며 총 30%의 부지가 줄어들게 된다.”라고 밝혔다.
반환된 지역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며 곰과 같은 야생동물이 다시 서식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안서에 따르면 레이크 루이스는 웨스트 보울, 히든 보울, 리차드슨 릿지, 웨스트 주니퍼 지역을 스키어와 스노우 보더들에게 오픈하게 되며 하루에 약 11,500명의방문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전보다 약 두 배 가량 더 많은 수용인원을 가지게 된다.
제안서의 다른 변화로는 저수지를 건설하여 겨울에 눈을 만들기 위해 하천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레이크 루이스의 여름 시즌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그리즐리 서식지와 인접한 화이트혼 릿지의 이용을 줄이기 위해, 산 높은 곳에 이글 릿지를 신축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Canadian Parks and Wilderness Society의 대표인 앤-마리 시슬락은 “수자원과 야생동물 서식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레이크 루이스는 그리즐리, 서부송어, 백송과 같은 많은 야생 동식물의 집과 같은 곳으로, 인적이 닿는 정도가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같은 레이크 루이스 스키 리조트의 계획에 환경 보호 운동가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야생동물이 거주하고 있는 웨스트 보울과 히든 보울 등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스키장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에 충격을 표현했다. 이들은 또한 늘어난 수용 인원으로 인해 주말에는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에 3천 대의 차량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며, 밴프와 캔모어 지역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로 더 이상 늘어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남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