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건강하지 못한 행동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이를 바꾸려는 시도는 굳은 의지와 이를 지키도록 도와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이는 네이든 프리드랜드의 경우도 그러했다.
어떤 레벨에서 프리드랜드는 그가 술을 마심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크리스마스까지 그는 그 심각성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했었다. 프리드랜드는 그가 평소에 즐겨 마시는 술을 마시는 동안 와이프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고 무언가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는 평소에 한 두잔의 술을 마시지만, 그 상태가 심각한 것을 알지 못했었다. 술을 마시는 것 때문에 일을 가지 않거나 가지 못하게 된 일은 한 번도 없었고,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였지만, 좋지 않은 습관을 바꾸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인지했다.”라고 전했다.
스트레스는 큰 요소이다. 44세의 프리드랜드는 간호사이기 때문에 긴 시프트를 빠른 페이스 속에서 일하는 환경에 있었고, 아픈 환자들과 때론 환자들의 죽음을 대면해야 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콜이 이를 안정시키는 안정제로 자리 잡았었다. 프리드랜드는 “때로는 삶이 계획 한 대로 되지 않고, 따라서 이를 더 나은 길로 인도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탈출구를 찾기도 한다.”라고 음주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프리드랜드는 항상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가진,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지만, 최근에는 일명 ‘술배’를 가진 활동적이지 못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는 “나는 스트레스를 조절할, 몸에도 좋은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난 20년간 하지 않았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라며, 집 근처에 있는 Xtreme Fitness에 등록을 하고 일주일에 4번씩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처음에는 트레드밀에서 걷기부터 시작했지만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던 그는 호흡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헐떡였었다. 하지만, 그는 매일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유산소 운동을 했고, 2일마다 근력운동도 지속적으로 해주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자 그의 움직임을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고, 기분이 훨씬 나아지고 건강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바지 치수도 몇 인치가 줄어있었다. 프리드랜드는 “이전에는 불면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지만, 운동을 시작한 후로는 밤에 잠을 더 깊게 잘 수 있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프리드랜드는 운동을 시작한 것이 그의 인생을 다시 한번 바꿔놓았다며 “이제 트레드밀에서 내가 달릴 수 있는 최고 속도로 달리는 것이 좋으며, 땀을 흘리고 운동하는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술을 마실 때보다도 훨씬 기분이 좋다.”라고 조심스레 표현했다. 그는 이제 스트레스를 훨씬 잘 조절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의 가족에게도 더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남편이 되었다. 프리드랜드는 “가끔 술이 생각날 때가 있기는 하지만 다음날 운동을 갈 생각을 하면 그럴 생각이 사라진다. 대신 일찍 잠을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길러 내가 가지고 있는 직업, 가족, 차와 집 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