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TV)
올가을, 캘거리에는 온화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AccuWeather)에서는 전국 기상예보를 내놓았으며, 앨버타 남부의 9월 ~11월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2~3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엘 니뇨 현상과 태평양의 따뜻한 수온에 영향을 받은 결과이다. 어큐웨더의 수석 기상학자 브레트 앤더슨에 의하면 엘 니뇨는 북미의 제트 기류를 부수어 두 개로 나눌 수 있으며, 이 것이 온화하고 습한 남쪽 끝의 기류는 더욱 남쪽으로, 차가운 북쪽 기류는 더욱 북쪽으로 밀어내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리고 캘거리는 그 중앙에 위치하게 된다. 그러나 앤더슨은 앨버타에 이 같은 온화한 날씨가 예측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9월처럼 폭설이 내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특이한 현상은 장기예보로 알아낼 수 없지만, 현재의 예보로는 9월 폭설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어큐웨더에서는 앨버타의 첫서리도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스키 시즌 역시 늦가을에 내리는 눈이 적어짐에 따라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남부 앨버타는 9월 초에 예년보다 많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악지역에서는 평균 수준의 강우량이 예상됨에 따라 앨버타에 완전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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