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시즌이 이미 각지에서 시작된 가운데, 캘거리 선지 사진기자 마이크 드류가 캘거리 주변의 잘 알려지지 않은 가을 사진 촬영 장소 5곳을 공개했다. 드류는 이미 너무 혼잡한 유명 단풍 관광지를 피하고 싶은 이들은 이곳을 찾아 카메라에 가을을 담아볼 것을 권하고 나섰다.

1. 코튼우드 크릭 밸리(Cottonwood Creek Valley)

코튼우드 크릭 밸리는 워터튼 국립공원 바로 북쪽, 핀처 크릭(Fincher Creek)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비미(Vimy) 봉우리와 소파(Sofa)산을 바라볼 수 있으며, 노란색 아스펜 나무와 붉은 빛과 금빛으로 물든 버드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2. 선드리(Sundre)와 록키 마운틴 하우스 사이의 늪지대

단풍을 생각할 때 늪지대를 떠올리기는 어렵겠지만 캘거리 북쪽과 서쪽의 늪지대에는 낙엽송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으며, 뾰족한 침엽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 낙엽송들의 잎은 초록색에서 금색으로 바뀐다. 또한 많은 늪은 부들과 버드나무, 층층나무로 둘러싸여 장관을 연출한다.

3. 롱뷰(Longview)에서 하이우드 패스(Highwood Pass)

롱뷰쪽에서 하이우드 패스로 접근하다보면, 굽이마다 멋진 경치가 나타난다. 이곳은 아스펜 나무와 미루나무로 가득 차 있으며 녹색을 띤 노란색의 잎부터 금색의 잎까지 찾아볼 수 있다. 높은 지대로 올라갈수록 단풍의 색은 선명해 지며, 산 정상에는 자라있는 낙엽송에 이른 아침 서리가 내려 반짝이는 모습은 경관에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4. 스카이라인 로드(Skyline Road)/샤플레스 크릭 포큐파인 힐스(Sharples Creek Porcupine Hills)

클레어숌(Claresholm) 서쪽에서 포큐파인 힐스로 달려가면, 산 봉우리위에 스카이라인 로드가 있고 이 도로는 이스트, 웨스트 샤플레스 크릭 로드를 만나게 된다. 이스트 샤플레스 크릭 로드를 택하여 다시 클레어숌을 향해 달리면 아스펜 나무와 북미 포플러나무, 미송을 볼 수 있으며 웨스트를 택해 올드맨 리버 밸리(Oldman River Valley)를 향하면 워드론 방목 보호구역의 초원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5. 올드맨강과 보우강의 합류지점
추수되고 있거나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옥수수와 해바라기를 바라보는 것 이외에도 초원은 여부드러운 갈색과 은색으로 빛나고 야생장미와 버드나무는 붉은색, 금빛으로 반짝이는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올드맨강과 보우강이 만나는 합류지점의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