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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맞아 전사자 기리는 십자가 필드 올해도 만들어져
2009년 처음 시작, 자원봉사자들, 힘들지만 좋아서 하는 일
(사진 : 캘거리헤럴드, 지난 10월24일 자원봉사자들이 십자가를 세우고 있다.) 
7년도 더 된 어느 현충일 전날, 머레이 맥캔은 조지아에 있는 산을 운전해 지나가고 있었다. 그 때 그는 도로를 따라 작은 십자가들이 무리지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맥캔은 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가 있었고, 누군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일시적으로 세워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코너를 돌자 십자가들이 줄줄이 서있었고, 거기에는 이름, 전쟁명과 나이가 새겨져 있었다. 이내 그는 전사자들을 기념하기 위함인 것을 깨달았다.
“둔기로 머리를 맞은 것같은 느낌이었다. 이맘때 난 늘 버릇처럼 양귀비를 샀다. 그게 다였다. 그런데 이 광경에 당혹했다. 거기 앉아 10분정도 울었는데 내가 울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캘거리의 사업가인 맥캔이 말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이렇게 작은 조지아의 도시도 전사자를 경외하는 헌사를 하는데 캘거리도 이와 비슷한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고한 친구, 조지 비트맨과 캘거리 양귀비 기금의 전직 수장 그리고 부대 대표들과 시 임원들과 함께 협의를 거쳐 The Field of Crosses Memorial Project가 탄생했다.
매년 남부 앨버타 출신의 전몰 군인들을 기리는 수천개의 하얀 십자가가 센터 스트리트와 3번 스트리트, NW 사이 메모리얼 드라이브를 따라 세워졌다. 11월1일부터 11일까지 매일매일 의식과 함께 해가 뜨고 질 때 깃발이 올려졌다 내려진다. 수많은 캘거리인들, 학교단체부터 노인들까지 필드를 걸으면서 십자가에 새겨진 내용을 읽게 될 것이다. 이름, 나이, 2차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아프가니스탄전에서 그리고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군인들의 계급과 연대 등이 새겨져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3,200개의 십자가를 트럭에서 내려 지난 주말에 설치한 말뚝에 세워 놓았다. 맥캔의 가족재단이 이 프로젝트에 기금을 지원하고 있는 그는 필드가 시의 스카이 라인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캘거리인들이 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될 수 있고, 기회는 언제나 있음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지불한 댓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명이상의 자원봉사들, 특히 캐나다 육군 베테랑(CAV)과 이 단체의 오토바이 부대 대원들이 땅을 파고 말뚝을 박는 힘든 임무를 수행한데 대해 공로를 치하했다. 와이프레스 3번째CAV 캘거리 부대의 대장인 짐 웰시는 땅에단단한 돌층이 있어 말뚝을 박으려면 두번에 걸쳐 구멍을 내고 아주 큰 망치로 때려야만 했다고 말했다. “우리에겐 사랑의 노동이다. 분명히 이 일을 좋아서 하고 있다. 하지만 일의 양이 만만치 않다.”고 웰시는 말했다.
웰시는 1970년대에 해군에서 오랜 시간동안 복무했지만 어떤 업무를 했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8-9년 전에 모터사이클 쇼에서 CAV 단체를 만나 뭔가 해야겠다는 영감을 받고 베테랑과 밀리터리 행사를 돕게 되었다.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전직 군인은 아니다. 11살 맥콜 홀브룩과 이 아이의 친구인 13살 제니퍼 케인이 가장 나이 어린 봉사자들 중 하나였다.종조부가 베테랑인 홀브룩은 현충일이 가까이 와 자신의 시간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케인은 십자가에 새겨진 것을 읽다가 슬퍼졌다고 말했다. “그들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그들은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매일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고 첨언했다.
베테랑 푸드뱅크를 위해 기부운동을 주관하는 캐나다 유산 프로젝트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데이브 하워드는 십자가 필드가 엄청난 댓가를 지불한 군인들에게 중요한 헌사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가난으로 힘들게 살고 있는 여러 베테랑을 포함해 살아남은 그들을 인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베테랑 푸드뱅크를 찾는 베테랑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의 베테랑 푸드뱅크 목표는 1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라고 하워드가 덧붙여 말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십자가 필드를 만드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지만 프로젝트의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맥캔이 말했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이곳에서 우리 가족이 이렇게 훌륭하게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 우리는 때때로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결코 잊을 수 없다.”(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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