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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학생, 에콜 폴리테크 상 받아
(사진 : 캘거리 헤럴드) 

2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탈리 프로보스트는 상처입은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1989년 12월 6일, 몬트리올의 에콜 폴리테크(École Polytechnique de Montréal)에서 벌어진 대량학살에서 살아남은 그녀는 사건 당시 총을 들고 교실에 들어온 남자를 설득하려고 했으나 그는 14명의 여성을 죽이고 난 후 자신에게도 방아쇠를 당겼다. 생존자로서 그녀는 그 날의 비극적인 사건과 자신이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날의 끔찍했던 사건이 점점 먼 과거가 되어가고 있지만, 매년 기념일은 점점 더 긍정적인 일들로 기록되고 있음에 그녀는 위안을 찾고 있다.
긍정적인 일들 중 하나는 폴리테크닉의 주도로 하얀색 장미를 주문받는 것인데 이를 통해 3만불의 장학금을 만들어 매년 전세계 어느 곳이든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캐내디언 대학원생들에게 수여하게 된다. 이는 지난 해 25주년을 기리기 위한 행사의 일부로 제안되었다. 프로보스트는 좀 오래 걸리지 않았나 싶지만, 한단계 앞서 나간 것으로 좀 더 많은 여성들이 엔지니어링에 대한 꿈을 좇을 수 있도록 용기를 줄 수 있는 대단한 제스처로 보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나라 전체를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 폴리테크닉에서의 대량학살 후 26년이 지난 올해는 희생자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기리고 있다. 이번 장미 주문으로 모인 장학금의 첫번째 수상자는 타라 고라미로 캘거리대학 출신으로 현재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대학의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고 있다.
총을 들고 폴리테크닉에 나타난 미치광이 남자가 자신의 삶을 망쳐버린 페미니스트를 비난하면서 여성들을 향해 난사를 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진 사건에서 이런 긍정적인 일이 생겨났다는 것에 그녀는 또한 경탄했다. “사람들이 이토록 비극적인 일에 증오가 아닌 관대로 응대할 수 있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내겐 영감을 주는 일이며, 또한 인류에 대한 희망을 주는 일이다”라고 고라미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고라미는 늘 소녀들이 자신들에 대해 한계를 두지 말아야만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는 엔지니어인 어머니에게서 배운 교훈이었고, 그녀의 어머니는 일하기 위해 집으로 가져온 플로어 플랜을 고라미에게 보여주며 강한 여성의 롤 모델을 제시해주었다. 11살까지 이란에서 자란 고라미는 그런 어머니가 쿨해 보였으며 “전적으로 엄마가 내게 영감을 주어 엔지니어가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화이트 로즈의 첫번째 주는 가상 화이트 로즈 판매를 통해 2만5천불을 모아 빈곤한 커뮤니티 출신의 소녀에게 과학 인식 활동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올해는 11월 30일부터 12월6일까지 캠페인이 진행되었지만, 웹사이트, whiteroseweek.org에서는 일년내내 캠페인이 운영된다.(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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