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펜타닐 중독자, 치료받으려면 8주 기다려야
전문가들, “치료 기다리다 사망할 수도”
(사진 : 캘거리 헤럴드, 펜타닐 알약) 
앨버타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캘거리의 유일한 메타돈 클리닉(진통제 메타돈을 이용해 금단 현상을 치료하는 클리닉)의 대기기간이 8주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치료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8주는 펜타닐 중독자들이 사망할 수도 있을 정도로 긴 시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 의하면, 7일 현재 캘거리의 메타돈 클리닉은 369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21명의 대기인원이 있는 상태다. 이 중 임신 중이거나 감옥에서 옮겨진 중독자들, HIV나 C형 감염 환자는 우선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면 6주에서 8주를 기다려야 한다.
자유당 임시 당수이자 앨버타 정신 건강과 중독 치료 시스템의 검토를 공동으로 맡고 있는 데이비드 스완은 “펜타닐 중독자들이 치료를 기다리는 6주간 무엇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기다리는 동안 다시 길거리로 나가 약을 구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건부 사라 호프만 장관은 캘거리 중독 클리닉의 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이에 따른 AHS의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호프만은 지난 11일, 더 많은 마약 중독 환자를 보살피기 위해 앞으로는 응급 의료원이나 간호사들도 펜타닐 해독제인 날록손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중독자들에게 배부하기 위한 펜타닐 해독제 키트도 3천개에서 5천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호프만은 캘거리 클리닉의 대기인원은 지난 4월에 비해 줄어든 상태이며, 주정부에서는 심각성을 깨닫고 앨버타의 정신 건강과 중독 치료에 1천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캘거리에서 32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기까지 8주에서 12주를 기다려야 했다.
AHS 에서는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해 캘거리와 에드먼튼에 메타돈과 서복손 클리닉을 운영하나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이들은 지난해 1,200명으로, 전년의 1,150명보다 불과 5% 늘어났다. 반면 앨버타 전체에서 마약 중독 치료를 받은 이들은 5~6천 명으로 집계되며, 이들 대다수는 주에서 운영하는 클리닉 대신 개인 클리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앨버타 레이첼 노틀리 주수상은 최근 펜타닐 사망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보건부에서 이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캘거리 넨시 시장도 캘거리 경찰이 펜타닐 딜러를 검거하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이들은 매우 위험하며 펜타닐 제조실 역시 다른 마약 제조실과 비교하여 매우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넨시 시장은 총기와 갱단 범죄의 뿌리에 펜타닐이 있다며, 펜타닐을 막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5-12-18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연방치과보험 드디어 5월 1일 ..
  캐나다 금리 인하 임박…연말 4..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자영이민 신청 접수 전면 중단 ..
  캘거리 4월 주택 매매량 올라 ..
  캘거리, 에드먼튼 타운하우스 가..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해외 거주 캐나다인 약 400만..
  캘거리 22세 남성, 아내 살해..
  주정부, 캘거리-에드먼튼 철도 ..
댓글 달린 뉴스
  주정부, 여성 건강 및 유아 생.. +1
  요즘은 이심(E-Sim)이 대세... +1
  에드먼튼 대 밴쿠버, 플레이오프.. +1
  캘거리 시의회, “학교 앞 과속.. +1
  “범죄 집단에 비자 내주는 캐나.. +1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마침내..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