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 도착해 약 2달간의 적응 기간을 마친 판다 가족이 마침내 오는 5월 7일부터 캘거리 동물원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동물원에서는 5년간 이곳에서 지내게 될 판다들을 위해 1,400만불을 소요해 우리를 지었으며, 올해는 판다를 보기 위한 입장객이 25% 증가한 1,500만 명으로 늘어나고 경제 효과는 1천 8백만불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캘거리에 마지막으로 판다가 방문한 것은 1988년으로, 당시 판다는 고작 7개월을 머물렀으나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판다 암컷 어션과 수컨 다마오는 지난 2012년 중국과 캐나다가 맺은 10년 계약에 의해 첫 5년 동안은 토론토 동물원에서 생활했으며, 어션은 2015년 인공 수정을 통해 쌍둥이 판다 지아 판판과 지아 예예를 낳았다. 그리고 쌍둥이 판다는 2019년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지만, 캘거리 동물원 관계자들은 어션이 그 사이에 또 다른 새끼를 낳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물원은 회원들에게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판다를 선공개했으며, 7일부터는 동물원 입장권 구매 시 기다리지 않고 판다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게 된다. 판다 관람 지정 시간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으며 시간을 지정하지 않더라도 판다 관람은 가능하다. 한편, 동물원 입장권 가격은 성수기와 비성수기로 구분되며, 5월 1일부터 10월 초까지는 성수기 가격으로 성인 $29.95, 아동(3세-15세) $19.95, 60세 이상의 노인은 $27.95를 지불해야 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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