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헬스 서비스(Alberta Health Services, AHS)는 주 전역의 여러 중학교에서 청소년들의 베이핑 흡연률이 치솟자 이를 저지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할 계획에 있다.
AHS의 반베이핑전략 중에는 가상 방 탈출 게임 같은 방법도 있다. 이 곳에서 학생들은 교실 태블릿과 전화를 이용해 퍼즐을 풀면서 문제해결, 의사결정, 비판적 사고, 자기개념화와 처리 등의 다섯 가지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
AHS 에드먼튼 구역의 건강의료공무원 숍힛 마루티는 “다섯 가지 능력을 키움으로써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거나 적어도 담배나 베이핑 흡연에 관해 정보가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AHS의 흡연 감소 프로그램과 레스브릿지 대학의 교육과정 랩이 공동개발한 교실 레슨 계획은 가상 게임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프로그램에서는 교실 레슨에 참여하면 15시간은 보내야 한다.
AHS는 앨버타 청소년들 사이에서 베이핑 흡연이 늘어나자 프로그래밍을 도입할 예정이다. 마루티는 작은 플래시 드라이브처럼 보이는 신중한 디자인의 베이프가 또래들 사이에서 일반화되면서 많은 십대들이 베이핑 흡연의 위험을 과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나 베이핑 기구 속의 액체는 대부분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어 청소년 두뇌 개발에 해로우며, 실제로 액체 속에는 암과 호흡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화학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마루티는 설명했다.
또한 마루티는 불가사의한 베이핑과 관련된 질병이 나타났으며, 현재 6건의 사망사건에서 그 원인이 이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시사했다. 지난 주, 앨버타 헬스는 이 질병을 법정질병 목록에 추가했다.
마루티는 베이핑 예방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은 학부모들은 이 주제에 대해 스스로 교육하고 자녀들과 주제에 관해 대화를 나눌 것을 권했다.
시범 프로그램은 11월초부터 5주동안 운영될 계획이며, 이후 교사와 학생들에게서 들은 피드백으로 이 프로그램의 완성 여부를 판단한다.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학교 목록이 아직 마무리된 상태는 아니지만 몇몇 에드먼튼 학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