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시골 지역 범죄율 도시보다 54% 높아 - 강도 범죄는 도시가 3.5배 더 많아
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캐나다 통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골 지역의 범죄율이 도시보다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골 지역의 경찰 신고 범죄는 도시보다 34% 높았으며, 이는 특히 앨버타와 사스케처원, 매니토바와 BC주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캘거리 마운트로열 대학교 범죄학자 더그 킹은 이는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라면서, “사람들은 인구가 많을수록 범죄율도 높다고 오해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23년 사스케처원 시골 지역의 범죄율은 도시보다 68% 높았으며, 매니토바는 65%, 앨버타는 54%였다.
그러나 킹은 도시에서 시작되어 시골로 이어지는 범죄도 많다면서, 두 지역 사이의 범죄율 차이를 부각시키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킹은 외딴 지역에서 이뤄지는 재산 범죄는 도시에서 온 이들이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고, 인구가 적은 지역은 한 건의 범죄만으로 통계상 범죄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시골 지역이 범죄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 시골 주민의 약 30%은 범죄율이 비교적 낮은 곳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30%는 범죄율이 높은 지역, 40%는 범죄율이 중간 정도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 밖에 보고서에서는 시골 지역의 폭력 범죄율이 도시보다 높다고 명시됐으나, 강도 범죄는 시골보다 도시에서 3.5배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