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캘거리 교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저물고, 2022년 임인년 (壬寅年), 검은호랑이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여러 전문가들이 코로나를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만큼 희망적인 해입니다.
비록 우리는 여전히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두려움과,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살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 대유행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으로 통제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돌이켜보면 2021년은, 캘거리 한인회 발전에 있어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많은 진전을 이룩한 해였습니다.
먼저,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민들을 위해, 묵묵히 나눔과 봉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특히, 코로나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글학교, 한인 청소년들을 전문 연주자로 양성하는 한인 오케스트라 등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한글공부와 문화생활을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멈추지 않도록, 코로나 기간 동안 임대료 전액 지원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해마다 줄어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일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캘거리 한국전 추모 위원회 (KWCC)와 함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가평전투 승전 기념식 및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을 보건당국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안전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참전용사 및 미망인 가정 예우 사업에 일환인 연말 생필품 전달 봉사도 예년보다 큰 규모로 진행하였습니다.
교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캘거리 한인회가 발 빠르게 행동하였습니다. 올해 시장선거에서 사전득표율이 높은 후보들과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고, 대중교통, 부동산, 어린이 문화 및 교육, 언어, 인종차별 등 사전조사 된 캘거리 한인 교민들의 현안들을 직접 전달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캘거리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장수사진 촬영 서비스, 연방국회 인턴쉽 프로그램과 순회영사 서비스 지원, 삼일절 화상 기념식, 광복절 기념식 행사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작년 한 해, 대내외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결실들을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를 해주신 교민 여러분, 단체장 및 단체 내 여러 관계자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해 한인사회는 20년만의 경선으로 경험보다는 혁신을 선택했습니다. 한인회는 올해 K-Pass 사업을 통한 교민권익 확대, 미래세대를 위한 한인회 디지털화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실천하겠습니다. 해보지 않은 일을 실행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렇다고 변화를 거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되어 변화를 받아들이고 어려움들을 극복하기를 희망합니다.
교민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 찬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