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News Calgary
(안영민 기자) 캘거리 시가 메인 급수관 파손으로 도시에 내려진 물 제한조치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지됐던 마당에 물을 주거나 야외에서 바베큐를 하는 행위 등이 모두 허용된다. 앞서 시는 실내 물 사용 제한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조티 곤덱 캘거리 시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베어스포 급수관 메인이 파열된 후 엄격한 4단계 규칙이 부과된 지 한 달 만에 최근 물 수요를 가용 공급량과 비교한 후 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물 제한 조치가 3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물뿌리개나 용기를 이용해 잔디에 물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스프링쿨러나 호스로 물을 주는 것은 3단계에서는 여전히 금지된다. 사업체의 경우 건설을 목적(먼지 제어, 평탄화, 압축 등)으로 물을 사용하는 것도 허용된다.
또 지금까지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된 야외 불피우기도 해제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야외에서의 바베큐나 뒷마당 화덕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당국은 야외 화기를 다룰 때와 연기나는 재료를 폐기할 때 화재 안전 관행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영장, 아이스링크,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같이 실내에서 물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시 서비스도 재개된다. 여기에는 실내 놀이 시설, 온수 욕조, 스팀룸, 워터슬라이드, 어린이 수영장과 같은 대부분의 추가 수상 편의 시설이 포함된다.
캘거리 시의 spray parks도 다시 문을 열지만 재개 일정은 각 시설마다 다를 수 있다. Rotary Park, Canmore, Variety, Somerset, Valleyview를 포함한 일부 스프레이 파크는 7월7일 일요일 오후에 대중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캘거리 주민이 물을 직접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운영되던 주거용 물 픽업 장소는 이날 오후 폐쇄된다. 건설용 등으로 이용되던 상업용 픽업 장소도 Ogden 지역만 남고 모두 없어진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부로 급수관 파손 이후 운영하던 ‘비상운영센터’를 폐쇄했다. 시는 앞으로 물 비상 조치에 대한 캘거리 비상 관리 기관의 개입을 줄이고 시 비상 계획을 비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복구된 파이프는 현재 55% 용량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파이프 테스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시는 오는 8일부터 거리 청소에 나서 이달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youngminah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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