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앨버타 주민들은 주의 승객 열차 네트워크가 최대한 빨리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것이 만들어진 후에는 주정부에서 이에 대한 소유와 운영에 최소한 부분적으로도 참여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주정부의 온라인 설문조사에 의한 것이며 37개의 문항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조사는 11월 18일부터 시작되어 12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4월 15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마지막에 긴 서술 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질문들은 단답형이거나 객관식으로, 지금까지 14,383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상당수는 에드먼튼과 캘거리에서 모두 다운타운에서 공항까지 이어지는 철도 노선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각 도시의 다운타운에서 외곽으로 나가는 노선과 캘거리-록키 마운틴 노선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캘거리와 에드먼튼 사이의 철도도 최대한 빨리 만들어져야 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승객 열차의 소유와 운영을 주정부에서 모두 맡아야 한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39%였으며, 주정부에서 이를 소유하고 운영은 민간 기업에서 담당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에는 약 41%가 찬성했다. 민간 기업에서 소유와 운영을 모두 맡는 아이디어에 찬성하는 이들은 8%에 불과했다.
승객 열차의 요금에 대한 질문에는 캘거리와 에드먼튼 사이의 주행 시간이 3시간이라면 편도 요금이 평균 53.32달러, 3시간 미만이라면 71.51달러가 되어야 한다고 답변됐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캘거리에서 록키까지 가는 비용은 평균 54.01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60%의 응답자들은 만약 가방의 크기가 기내용 가방보다 크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47%의 응답자들은 앨버타 주민들이 지불하는 금액이 앨버타 비거주자들이 지불하는 액수보다 적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저소득층과 학생, 노인에 대해서는 할인 요금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답변했으나, 원주민에 대해서도 할인 요금이 있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43%가 찬성, 48%가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한편, 주정부에서 지역 LRT 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는 아이디어에 찬성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1%는 ‘매우 지지한다’, 18%가 ‘어느 정도 지지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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