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사람

UCP 선거법 개정안, 선관위 무력화 노리나? - 법안 통과 ..

관심글

관심글


대한항공, 웨스트젯 지분 10% 인수…북미 항공시장 영향력 확대

Pixabay 
(안영민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캐나다 2위 항공사 웨스트젯의 지분 25%를 인수한다.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의 북미 네트워크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항공사 간 파트너십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은 웨스트젯 지분 10%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캐나다 항공 시장 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북아메리카 및 중남미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운항 확대를 통해 한국과 북미 간 연결 가능한 스케줄을 확대할 예정이다.

델타항공도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와 대한항공이 캐나다 사모펀드 운용사 오넥스(Onex Corp.)로부터 웨스트젯 지분 25%를 총 5억5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중 2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10% 지분을 확보하며, 델타는 15%를 보유하게 된다.

델타항공은 이번 인수와 함께 웨스트젯 지분 2.3%를 5000만달러에 프랑스·네덜란드 합작 항공사 에어프랑스-KLM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웨스트젯은 북미 및 유럽의 주요 항공사 3곳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게 됐다.

웨스트젯은 지난 2011년부터 델타 및 대한항공과 코드쉐어 및 마일리지 제휴를 맺어왔으며, 향후에도 기존 운영은 오넥스가 지속적으로 맡게 된다. 오넥스 파트너스 공동 대표 타우픽 포파티아는 “델타, 대한항공, 에어프랑스-KLM은 글로벌 항공 산업을 대표하는 모범적 기업들”이라며 “웨스트젯의 신규 주주로 이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최근 캐나다 항공업계가 미·캐 간 여행 수요 감소와 무역 긴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및 병합 발언 여파로 미국행 항공권 수요가 줄어들면서, 경쟁사 에어캐나다는 올해 조정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분 투자로 북미 내 교통망 확장과 현지 항공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주 노선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 항공사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사 등록일: 2025-05-09


나도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