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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다온_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 동화작가가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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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깬 그리즐리곰, 활동 시작 - 하이킹 시 곰 스프레이 지참 등 주의 필요

캘거리 헤럴드 
(박연희 기자) 록키 산맥의 유명한 알파 수컷 그리즐리곰 ‘보스’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며 올해 첫 목격됐다.

캐나다 공원청은 122번으로도 불리는 이 곰이 지난 4월 7일 보우 밸리 아래쪽에 설치된 트레일 카메라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봄이 다가옴에 따라 밴프 국립 공원 안에서 곰의 활동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게 300kg의 ‘보스’는 약 24세로 추정되며 보우 밸리 지역에서 가장 지배적인 수컷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곰은 지난 가을 겨울잠에 들기 전 캔모어와 하비 헤이츠 지역으로 계속 내려와 나무 열매를 먹는 모습이 목격되며 우려를 사기도 했다.

야생 동물학자 클레이튼 램은 올해 따뜻한 봄 날씨로 곰들이 예년보다 빨리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록키 신맥에는 보스 외에도 몸집이 큰 다른 그리즐리 곰들이 여럿 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램은 곰들끼리 싸움에서 귀를 잃은 나이가 많은 그리즐리 곰들을 종종 목격한다면서, 이 같은 곰들은 나이가 들고 이빨을 잃으며 사람 근처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앨버타 주정부에서는 흑곰과 그리즐리곰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다고 알리고, 곰 서식지에 가까운 주민들은 애완동물 사료와 나무 열매, 퇴비, 제대로 보관되지 않은 쓰레기처럼 곰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 밖에 하이킹에 나서는 이들은 곰 스프레이를 지참하고, 이동할 때는 큰 소음을 내며 반려견은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곰의 배설물이나 땅을 파놓은 자국, 발자국, 뒤집어진 바위 등 곰의 흔적이 있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지난 2023년 곰들의 겨울잠이 시작되기 전, 밴프의 Panther Valley에서는 렛스브릿지에 거주하는 62세의 더그 이글리스와 동거녀 제니 거스, 애완견 보더 콜리가 27세의 쇠약한 그리즐리곰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바 있다.

기사 등록일: 202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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