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캘거리에 ‘한인어린이 합창단’이 조직될 예정이다. 합창단의 단장이자 지휘자로는 서울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모국 SMC합창단에서 수년간 활동한바 있는 윤소연씨가 수고해줄 예정인데, 윤 지휘자는 오랜 세월 캘거리에서 다양한 무대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 실력 있는 성악가로 활동한 바 있다.
본지에서는 윤 단장을 만나 어린이 합창단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식 기자)

우선 이번 8월초에 개최되는 어린이 음악캠프부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름은 아마빌레 (Amabile) 음악캠프이며 (아마빌레는 이탈리아어로 사랑스럽게 혹은 우아하다란 뜻) 초등학교 3~6년생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음악을 지도하고 일요일에는 합창단 공연을 갖는 것으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우선 캠프는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쉽게 배우고 이를 통해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노래를 못해도 음악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이들과 함께 오는 8월 14일 한인의 날 행사에도 합창단이 소개될 수 있도록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캠프는 8월 2일(월)부터 6일(금)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주일간 열리며 공연은 8월 8일 오후 7시 Steinway Concert Hall(#152, 6999, 11th St. SE)에서 개최됩니다. 공연은 물론 무료이며 출연진 어린이들의 가족 친구들은 물론 교민 여러분들 누구나 환영합니다.

이번 한인합창단을 만드시게 된 계기는? 그리고 구상하시는 다민족 어린이 합창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이번 여름캠프를 마친 후 9월경에 정식 오디션을 거쳐 한인어린이 합창단을 조직 예정이며 이는 종교와는 무관하게 순수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이후 어린이 한인합창단이 잘 뿌리를 내리게 되면 다민족 어린이 합창단을 만드는 목표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음악을 통해 다민족 어린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타민족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을 섬길 수 있는 리더십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얼마 전 아이 픽업을 위해 잠시 어디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서있던 독일출신 엄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10대 시절 합창단(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서 배웠던 독일어 동요를 잠시 불렀더니 그 독일엄마가 무척 좋아하며 서먹서먹하던 관계가 금새 친구 사이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음악은 말이 서로 안 통해도 마음을 열어주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도구를 나누어 주고 싶어서 합창단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한인합창단은 여러 나라 말로 각 나라의 노래를 배우게 될 것이며 나아가 타 민족 커뮤니티들과 음악적 교류를 통해 안목도 넓히고 자연스럽게 음악적 재능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어린이 음악캠프와 합창단을 위해 함께 도움을 주시는 분들을 소개 부탁 드립니다.

실은 여러 좋은 분들이 함께 참여해 주시어 이번 프로젝트를 과감히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강사로 함께 수고해주실 분은 김희정씨로, 영국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거리 대학교에서 대학원을 수료한 분으로 현재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외 프로듀서의 꿈을 지닌 이환희님과 피아노를 전공하신 최승아님이 함께 봉사해 주실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마빌레 어린이 음악캠프 문의
403-999-2294, 472-9211

Zeppelin | 2016-12-29 1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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