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 선거를 앞두고 서부의 주민들의 소외감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서부 캐나다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60%는 서부 문제가 10월 선거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연방 정치인들에게 서부의 의견이 중요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40%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 같은 숫자는 앨버타에서는 33%로 서부 캐나다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밖에 “서부가 캐나다의 다른 지역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922명 중 29%에 불과했으며, 앨버타에서는 역시 25%만이 그렇다고 답변해 가장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다른 캐나다인들과 우리의 의견이 같은 선상에 있다고 밝힌 이들도 서부 캐나다는 31%, 앨버타인은 29%로 낮았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Leger의 앨버타 부회장 이안 라지는 응답자의 42%가 연방정부에서 서부의 우선순위에 대한 초점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18%만이 이것이 나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하면서 앨버타와 다른 3개 주와의 의견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 놀랍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서부의 소외감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대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연방 선거는 팽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며, 라지는 앨버타에서 현재 자유당이 차지하고 있는 3곳 선거구의 결과가 정당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월 25일 Abacus Data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25%의 앨버타 주민들이 앨버타주의 분리를 찬성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국 평균인 14%보다 약 79% 높고 퀘백의 28%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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