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30일(수) 캘거리 NW의 보우네스 공원 아이스 링크가 스케이트를 타는 이들로 붐비기 시작하자 시 경찰과 조례관들이 즉각적인 접근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수백 명이 겨울 인기 명소인 이 곳을 찾아 혼잡이 빚어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시 공무원들이 나선 것이다. 최근 코비드-19 확진자가 폭증하자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공공장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캘거리 시 커뮤니티 표준 부서의 근무 조사관, 수 월(Sue Wall)은 “우려의 목소리에 응한 경찰관들이 공원과 아이스 링크 사용자들을 사회적 거리 두기와 공중 보건 명령에 대해 교육하기 위해 그곳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이 날 보우네스 공원 주차장이 만차가 되자 공무원들은 혼잡을 줄이기 위해 공원 입장을 차단했다.
벤치에서 스케이트 끈을 묶거나 화로를 이용할 때와 집 식구 외 사람들과 2미터 거리를 유지할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월은 조례관들이 공원 이용자들에게 티켓을 발부하지 않고, 그 대신 공중 보건 명령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한 경우 마스크를 제공했다면서 “그곳에 갔을 때 공원 이용객 대부분은 공중 보건 명령을 준수하고, 가능한 한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거리를 두기 힘든 몇몇 구역이 있어 시 공무원들이 이를 해결하려 했다.”고 말했다.
보우네스 공원이 속해 있는 1 지역구의 워드 서더랜드(Ward Sutherland) 시의원은 지난 며칠 동안 이용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해당 지역을 방문했다면서 스케이트장 접근 경사로가 추가돼 혼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용객들이 비교적 한가한 정오 이전이나 오후 6시 이후에 공원을 방문할 것을 고려하라면서 NW에는 보우몬트(Bowmont)와 데일 호지스(Dale Hodges) 공원을 포함해 이용할 수있는 공원들이 더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또한 시 골프 코스 중 일부는 크로스 컨트리 스키와 스노우 슈잉을 할 수 있다면서 붐비는 시간대에 사람들이 오면 다른 공원으로 가도록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캘거리 시가 보우네스 공원의 아이스 바이크와 크리스마스 전등이 비추는 1.6km의 스케이트 트레일을 포함한 새로운 레크레이션을 발표한 다음 혼잡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서더랜드 시의원은 새로운 명소에 관심을 갖게 된 캘거리 전역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공원이 어떤 면에서 성공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면서 "봄같은 날씨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외출하고 있다. 또한 코비드로 집 방문이 제한되면서 집에 있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더 밖으로 나가려한다.”고 말했다.
30일 캘거리 시는 11월 24일 이후 총 69건의 코비드-19 방역수칙 위반 티켓을 발부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22건은 지난 주에 발부되었다. 또한 캘거리의 마스크 착용 필수 조례에 따라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67건의 티켓이 발부되었다. 이중 6건은 12월 23일 이후 발부되었다.
한편, 캘거리 시는 경찰이 박싱 데이 주말 동안 쇼핑몰에서 군중을 순찰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높은 준수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대다수 캘거리인들이 모든 사교 모임 금지를 포함해 휴일 동안 공중 보건 규제를 따랐다고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