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다운타운 조이 오 클레어(Joy Eau Claire) 레스토랑과 관련해 25일 기준으로 18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포함한 3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중 몇 명이 직원이고 몇 명이 손님인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곳에 첫 번째 확진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3월 11일이며, 13일에는 집단 감염이 선언됐으나 조이는 20일까지는 간헐적으로 영업을 이어왔으며 21일부터야 자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그리고 조이 측은 “첫 번째 확진자 발생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모든 정보를 전 직원과 공유하고 역학 조사를 마쳤다. 이후 접촉이 있었던 이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다른 청소 업체를 이용해 소독을 실시했다. 이것이 모두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에서 우리에게 연락을 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다. 우리는 모든 직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에게만 근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직원은 실제로는 이와 관련해 레스토랑 운영진과 거의 소통이 없었다면서, 집단 감염에 대한 소식은 직원들끼리 문자와 전화를 통해 나눈 것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앨버타의 경제 재개 계획에 따르면 레스토랑과 바는 각 테이블마다 최소한 1명의 연락처를 받도록 되어 있는 가운데, 14일 점심때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고 밝힌 남성도 24일에야 뉴스를 통해 이곳의 집단 감염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6일에 코로나 접종 예약이 되어 있어 811에 확인전화를 했으며 확진자와 6피트 안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에 연락을 받지 못한 것이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스트미디어에서 3월 11일부터 20일 사이에 이 곳에서 식사한 7명에게 연락을 취한 결과, 조이를 방문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역시 AHS나 레스토랑에서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HS에서는 조이에서 3월 6일부터 13일 사이에 이곳에서 식사한 이들 명단 250개를 넘겨주었으나, 레스토랑 측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우리는 개인의 역학 조사에 집중하며, 학교나 직장, 레스토랑 등 누가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는지를 알기 어려운 상황은 운영팀에 연락을 맡긴다”고 설명했다.


한편 캘거리 SW 웨스트힐 쇼핑몰에 위치한 킨조 일식당도 직원중 한명이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어제(25일)부로 2주간 휴업에 들어갔다. 현재 전 직원들은 자가격리중이며 그 사이에 두번의 코비드 테스트를 받아 음성으로 나와야 복귀가 가능하다.
이에 앞서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앨버타의 일부 레스토랑에서는 매우 빠른 속도의 코로나 전염을 보였으나 이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가 하루 밤 사이에 여러 레스토랑을 방문하며 나타난 결과라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이후 24일에 레스토랑의 집단 감염에 대한 질문에 힌쇼는 현재 주정부에서는 레스토랑 다인-인(dine-in) 서비스로 인한 위험이 다른 활동에 비해 높은 지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