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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눈에 보이는 무기 소지 금지된다 - 경찰, “의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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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남성, 경찰에 체포된 후 사망 - 테이저건 발사 후 구타하고 방치해

City News 
(박연희 기자) 캘거리 경찰에 체포된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경찰 감시 기관인 ASIRT에서 이와 관련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9월 17일 새벽 1시 무렵 SE에 위치한 캐리지 하우스 호텔 및 컨퍼런스 센터에서 해당 남성을 호텔 로비에서 내보내 줄 것을 요청하는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먼저 출동한 1명의 경찰과 사망한 42세의 존 웰스가 대화하는 장면은 해당 경찰의 바디캠에 촬영됐다. 처음에 웰은 그의 손이 경찰에게 완전히 보이도록 서 있었으며, 무기는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ASIRT는 경찰이 그에게 로비에서 나갈 것을 지시했으나, 웰스는 한 곳에 서서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으며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무언가를 집으려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약 30초 후 경찰은 웰스에게 테이저건을 겨누고 다시 나갈 것을 명령했다.
이후 웰스는 손을 들고 나가겠다고 하면서 경찰에게 자신을 쏘지 말라고 말했다. 웰스는 여전히 손을 들고 문 쪽으로 나가면서, “죽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ASIRT에 의하면 경찰은 웰스에게 말을 멈추라면서 계속 테이저건을 겨누었으며, 이 때 두 명의 경찰관이 현장에 추가로 도착해 웰스를 향해 다가왔다.

웰스는 계속 “죽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처음 도착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집어넣고 웰스를 붙잡았다. 그러나 ASIRT는 당시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그에게 구금되거나 체포될 것이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웰스는 경찰관이 붙잡자 이를 뿌리치며 거부했으며, 다른 경찰관은 그를 막고 바닥에 함께 넘어져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후 두 명의 경찰은 웰스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ASIRT에 의하면 몸싸움이 벌어진 3분 30초 동안 경찰은 각종 방법을 이용해 그에게 무력을 가했다.

웰스는 결국 제압되어 바닥에 엎드린 채 손과 다리가 구속됐으며, 현장에는 수많은 다른 경찰이 출동했으나 웰스가 입에서 피를 흘리고 구토하는 동안 그에게 마스크를 씌워 대응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응급 구조대는 웰스가 수갑을 찬 지 약 7분만에 진정제를 투여했으며, 웰스는 사람들이 그가 의식이 없다는 것을 인식할 때까지 약 3분간 얼굴이 바닥을 향하도록 방치되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응급 구조대는 그에게 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웰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로써 웰스는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7일 사이에 캐나다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후 사망한 7번째 원주민이 됐다.

이후 웰스의 Blood Tribe에서는 웰스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들에게 공식적인 문제 제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원주민 대표들과 접촉하고, 사건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으며, 캘거리 시장 조티 곤덱은 웰스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고, “이는 그의 가족뿐 아니라 커뮤니티, 도시 전체에 큰 비극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진실과 화해의 날, 웰스가 사망한 호텔부터 캘거리 경찰 District 6까지는 수백명이 모여 웰스의 죽음에 정의를 요구하는 행진을 진행됐다.

기사 등록일: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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