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캘거리 상공회의소 데보라 예들린 대표가 “캘거리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단 시간 내 경기회복이 이루어지기는 어렵지만 예상보다 따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곤덱 시장이 캘거리 경기 회복 추세를 촉진할 수 있는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곤덱 시장도 이에 발맞추어 지난 금요일 200여 명의 지역 비즈니스 대표와 가진 오찬 모임에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녀는 “시의회는 향후 캘거리 경제회복과 관련된 모든 안건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비상사태 선포 또한 향후 캘거리의 경제 산업 기반을 전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최근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팬데믹의 쇠퇴, 활발한 기업 투자 등으로 인해 캘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 왔다.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업다”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아마존 웹 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 허브 설립과 이에 따른 4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주 화요일에는 캘거리 기반의 저가항공 링스 에어가 향후 1년 내 총 450여 명의 직원 채용과 함께 내년 초 첫 운항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국제적인 테크 기업 인포시스와 엠퍼시스가 RBC와 함께 약 1,800여 명의 고용창출 기회를 캘거리에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주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는 에너지 가격 회복으로 인해 내년 앨버타가 캐나다 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통계청 또한 앨버타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소매 시장의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활성화와 함께 동반된 물가상승과 BC주의 홍수 사태로 인한 가격 급등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반적인 앨버타의 경기 상승은 내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국제 유가 폭락 이후 심각한 GDP축소를 보였던 앨버타는 올 해 5.7%, 내년에는 6.1%의 경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경에는 2.9%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앨버타 에너지 부문의 활동도 분주해지고 있다. 에너지 컨트랙트 협회는 지난 11월 8일 기준으로 드릴링 활동 건수가 지난 해 동기 대비 7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냐 새비지 주정부 에너지부 장관은 “오일패치 부문의 투자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여전히 새로운 프로젝트 투자는 꺼려하고 있지만 가격 회복에 따라 점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달 캘거리는 거의 17,000여 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8%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캐나다 대도시들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상태이다.
앨버타 센트럴의 찰스 아노드 수석경제학자는 “캘거리 경제회복과 함께 고용확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코비드 이전 수준까지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점점 더 빨라 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곤덱 시장은 “다운타운 활성화가 캘거리 경제회복에서 가장 중요하다. 기후변화 비상사태가 반 오일, 가스라고 주장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 에너지 부문은 이미 탄소배출 감축에 동의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에 합의했다. 캘거리의 미래 경제와 성장은 기후변화에 달려있다”라고 확신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