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 섹스팅이 청소년의 잠재적 해로운 행동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후 캘거리대학 아동 심리 연구자들은 학교 성교육 프로그램에 섹스팅 포함 여부를 놓고 토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청소년 성적 행동에 관한 23개 연구를 분석할 결과, 섹스팅을 하는 청소년들은 다수의 성 대상이 있으며, 피임을 잘 사용하지 않고, 불안, 우울, 비행과 약물 사용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연관성이 있다고 나타났다.
캘거리대학 심리학과의 부교수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자인 세리 메디건 박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섹스팅은 십대 성적 행동 표출의 새로운 방법이 되었다고 밝혔다. 메디건 박사는 “청소년을 자녀로 두고 있는 학부모의 49%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상의 성 건강에 관해 자녀들과 말할 의사가 없어 청소년들이 부모로부터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윤리적인 성에 대해 디지털로 배울 수 있는 비율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메디건 박사의 아동발달의 결정적 요인 연구팀의 석사과정 학생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카밀리 모리는 많은 대화와 디지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 합의뿐만 아니라 이미지 배포에 관한 합의까지 합의에 대한 대화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이미지에 대한 합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 윤리와 섹스팅을 주고 받으며 벌어질 일들에 관해 더 많은 토론이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메디건 박사의 이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십대 네 명 중 한 명이 섹스팅을 받고 있으며, 일곱 명 중 한 명은 섹스팅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12세에서 17세까지의 청소년 41,7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이다. 또한 압박과 수치심이 섹스팅을 하는 십대들에게서 발견되는 정신건강 문제를 야기시키는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건 박사는 학부모와 교육자들은 부끄러움은 뒤로 하고 대신 건강한 관계와 디지털 시민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므로써 십대들이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윤리적으로 온라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