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에 한인합창단이 처음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합창단 발족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주인공은 몬트리올 음대에서 피아노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교민 김하나씨(사진)이다.
현재 캘거리 한인침례교회 소속의 부부중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김하나씨를 만나 한인합창단의 취지와 앞으로의 일정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3년 잠시 작곡가인 끌로드 최씨의 지휘아래 한인합창단이 임시로 구성되어 한국과 캐나다 수교 40주년 기념 공연인 ‘We are together’에 참가한 바 있으나 정식 한인합창단은 발족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김하나씨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우선 한인합창단 발족을 구상하시게 된 계기는?
지난 2005년 캘거리로 이사와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몬트리올이나 토론토의 경우 한인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이 있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캘거리에는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한인합창단이 생겨나면 우선 음악을 통해 한인사회와 캐네디언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고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전통문화도 일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또한 음악은 사람들을 끈끈하게 뭉치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한인합창단을 통해 한인사회가 더욱 화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한인합창단 발족 관련 현재 어느 정도까지 준비가 되었나요?
현재 운영위원 구성과 정관 제작이 완료되었고요, 반주자와 연습장소(한인침례교회)는 확정되었습니다. 이외 스폰서도 알아보고 있는 중이죠. 지금부터 단원을 모집하고 6월초 간단한 오디션을 본 다음 6월 둘째 주부터 오디션 및 첫 연습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습은 주1회가 될 것 입니다. 단체 이름은 “캘거리 한인합창단”으로 정했습니다.

단원 자격 조건이 있나요? 그리고 오디션에서 떨어질 수도 있나요?
음악을 좋아하고 아끼는 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하십니다. 그리고 오디션이 있기는 하지만 합격 불합격을 판가름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음색을 파악하고 파트를 나누기 위함일 뿐이므로 부담 가지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음악은 클래식, 성가, 가곡 및 민요 등 다양한 장르가 선곡될 예정입니다.
합창단원 지원 연락처 이메일 kimk32@hotmail.com 전화 403-801-9879

이번 기회에 김하나씨 개인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1986년 중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몬트리올로 이민을 왔으며, 몬토리올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였습니다.
이후 미국 프린스턴에 있는 Westminster Choir College 에서 지휘 공부했습니다. 가족으로는 남편 Roy Park씨와 두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남편은 현재 Foothills Hospital에서 MD(메디컬 닥터)로 근무하고 있으며 에드몬톤 얼음꽃 문학동아리의 전임회장을 맡으셨던 박능재씨의 자제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식 기자)

캘거리 한인합창단 김하나 지휘자 약력
-몬트리올 음대 피아노 학사 석사
- 파이프 오르간 및 성악 부전공
- Concordia 대 예술경영학 대학원 과정
- 미국 Princeton Westminster Choir College 지휘 공부
- 한인장학재단 예술부분 장학금 수여
- Canadian Club of Boston Tuition Scholarship
- Canadian Music Competition National finalist 2등 (2년 연속)
- Expression Musicale 1등
- 퀘벡주 다수의 콩쿨 입상

- Quebec Young Discovery series 초청연주 (CBC Radio 방송)
- 몬트리올 예술의 전당 Open House 연주
- 하이든 의 천지창조 전곡 연주 지휘 (Toronto 밀알 교회 성가대와 Toronto Symphony Orchestra멤버 및 Toronto 대 음대학생들)
- Faure의 Requiem (진혼곡) 전곡 연주 지휘
- 지휘 경력 15년, 현재 캘거리 한인 침례교회 브니엘 부부 중창단 지휘
- 3개 국어 (한국어, 영어, 불어) 능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