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목) 오후 7시 캘거리 마운트로얄 대학교에서는 김미현 피아니스트의 첫 귀국 독주회가 열렸다.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설과 한파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적지 않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약 190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김미현씨의 귀국 독주회를 축하해 주고 멋진 음악을 감상했다.
이날 공연 제목은 < Spain & Beyond > 으로 스페인 피아노 음악과 스페인 음악의 영향을 받은 곡들로 그라나도스, 알베니즈 와 드파야를 비롯한 스페인 작곡가들의 작품들뿐 아니라 쇼팽, 드뷔시를 포함한 스페인풍의 작품들로 구성되었는데, 약 한 시간 반 동안 김미현씨는 출중한 연주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미현씨는 지난 2004년 캘거리 대학교 음대를 졸업, 2006년 보스턴 소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해 미네소타 주립대학에서 박사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끝내고 지난 7월 캘거리로 돌아와 9월부터 마운트로얄 대학에서 실기강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공연 후에는 김미현씨 부모님과 캘거리 제일감리교회 교인들이 풍성한 다과를 준비해 주어 관객들은 환담을 나누며 친교 시간을 가졌다. (김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