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2.25%에서 1.5%로 0.7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 1.5%는 캐나다 역사상 1958년 이래로 최저수준이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P 인하하기는 지난 2001년 9.11사태 이후 처음이다. 그 동안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폭을 0.5%P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중앙은행은 “실물경제 위기로 인한 불투명한 내년도 경기전망, 국제 금융위기, 낮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195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마크 카니 중앙은행 총재는 “미국발 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캐나다 경제도 경기침체기에 빠졌다”면서 “향후 금융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추가 조치도 고려하겠다”면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앙은행의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2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직후 ‘TD은행, 로얄뱅크’를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들은 사업대출 및 주택 모기지의 기준이 되는 우대금리를 0.5%P 인하했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 폭을 그대로 우대금리에 반영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4%에서 3.5%로 0.5%P만 인하시켰다.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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