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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희 기자) 앨버타에서 원주민들의 노동 시장 참여가 높아지면 주의 GDP가 연간 2~3%, 즉 80~110억 달러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ATB 금융 및 전문 서비스 회사 MNP가 진실과 화해의 날로 지정된 9월 30일을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원주민 자치 기관과 기업, 가구가 앨버타 GDP에 기여한 금액은 총 92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앨버타 GDP의 약 3% 이다.
2023년 기준, 앨버타의 원주민 인구는 35만~36만 가량으로 2019년 이후 12~15% 증가해 주 인구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에서는 앨버타 원주민과 비원주민 사이에 소득과 교육 수준이 지속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원주민들은 여전히 저임금 직종에 과도하게 몰려 있고 관리 및 전문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적다고 명시됐다.
ATB의 원주민 관계 책임자 패트릭 트윈은 원주민과 비원주민 사이의 이 같은 격차를 줄이는 것은 원주민 인구 뿐 아니라 앨버타 주민 모두에게도 이득이 된다면서, 만약 수입 격차가 사라진다면 32억 달러의 가계 지출이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윈은 지출은 대부분이 비원주민 소유 기업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보고서를 통해서는 경제 평등을 이루는 것이 앨버타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필수 상황이며 원주민 기업가와 근로자를 위한 포용적인 환경 조성으로 앨버타 주 경제에 상당한 잠재력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고 강조됐다.
그리고 보고서에서는 이를 위해 기업과 정부, 지역 사회가 협력해야 하며, 대학교 수준의 교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투자와 원주민들이 더 높은 직위에 오를 수 있는 기술과 경험 제공을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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