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의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캘거리의 교육청들과 달리, 에드몬톤의 카톨릭 교욱청에서는 10,000여개의 빈자리로 인해 고민에 휩싸였다. 에드몬톤 카톨릭 교육청은 이달 내로 학부모들과 교장들과 회의를 통해 시 전체에 10,000여개가 넘는 학생들의 빈자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
이 10,000여개의 빈자리는 88개의 에드몬톤 카톨릭 학교에 분포되어 있으며, 도심 부분의 학교들에도 이 공석 현상은 예외 없이 나타났다.
그리고 에드몬톤 카톨릭 교육청 측에서는 2013-14년도에 이 공석을 유지하기 위한 교실의 난방, 청소 유지비 등으로 교육기금에서 290만 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교육청이 예년보다 적은 보조금을 주정부로부터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카톨릭 교육청 의장 신디 올슨은 “전에는 교육기금을 이용하지 않고도 학교의 난방과 청소, 관리가 가능했으나, 예산이 깎인 올해 처음으로 교육기금을 이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학부모들이나 교직원들이 이 공석들을 교육기금을 이용하여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이 공간을 다르게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이 있는지 알아보게 된다. 올슨은 만약 이 빈 공간을 다른 용도로 이용하게 되면, 더 많은 학생들을 불러 모을 확률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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