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교사 연합에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교육 문제를 주정부 선거의 이슈로 만들기 위해 법적으로 허용된 최대 광고 금액에 가까운 액수를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앨버타 선거국의 지방 선거 제 3자 광고주 명단에 의하면, 교사 연합은 2주 전에 등록을 마쳤으며 27만불을 광고에 지출할 준비가 되어있다. 교사 연합이 제 3자 광고주로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등록된 정치 활동 위원회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광고 자금을 보유한 단체는 여러 차량 딜러십이 지원하는 UCP 지지 단체, Shaping Albert's Future로 이들은 277,000불을 모금했다고 알렸다.
선거 재무 및 기부 공개법에 의하면 등록된 제 3의 광고주들은 2018년 12월 1일부터 선거날이 공표되기 전날까지 15만불을 지출할 수 있으며, 이후 또 다시 최대 15만불을 광고에 지출할 수 있다.
교사 연합의 회장 그렉 제프리는 25일, 연합은 3월에서 5월 사이에 치러질 투표에 맞춰 앨버타 주민들에게 교육 문제를 상기시키기 위해 광고 예산과 비상 기금의 일부를 광고에 지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2012년과 2015년의 주 선거를 앞두고는 교육이 유권자의 큰 우려로 작용했으나 지금은 경제와 파이프라인이 주요 우려일 뿐 교육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 연합에서 만든 광고는 정어리 캔 모양을 본 따 만들어졌으며, 광고의 캔 뚜껑 부분을 열면 빽빽이 가득 차 있는 학생들의 사진이 등장하며 뚜껑 뒷면에는 교사들이 원하는 내용들이 담겨졌다. 또한 여기에는 “경고: 많은 학생 수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 수가 더해지면, 교육적인 결과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사 연합은 오는 2월 초부터 40만장의 광고 카드를 교사들에게 보내 지역에 분배하도록 할 것이나,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이 광고지를 전달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리고 제프리는 교사 연합은 다른 광고주와 달리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며, 이번 광고는 단지 유권자로 하여금 후보자들에게 교사와 학생들에게 중요한 교육 문제를 질문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