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운동 프로그램에 등록시킨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장비를 구입해 주는 등 비용을 계산해주고, 훈련장소까지 태워다 주는 것만으로 모든 역할을 끝냈다고 할 수 있을까? 맥길 대학교의 Enrique Garcia교수는 부모가 이렇듯 아이에게 ‘은행가’나 ‘운전사’의 역할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밝힌다.
1. 코치가 아닌 팬이 되어라 - 자녀가 도움을 요청할 때에 주는 약간의 충고는 괜찮다. 하지만 아이가 부모의 말을 따라야 할 것인지 코치의 말을 따라야 할 것인지 혼란을 주어서는 안된다. - 누가 골을 넣었는지, 어느팀이 이겼는지 승패를 강조하지 않도록 한다. 간단히 한마디 하기 보다는 아이가 나아진 부분등에 대해서 경기중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 좋다. - 경기장을 오가는 차안에서 자녀와 경기외의 이야기도 나눌수 있도록 한다.
2. 여러 운동을 시도해보고 고르게 하라 - 청소년 스포츠 연구가들은 6세부터 12세사이의 연령을 여러 운동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연령대로 선정한 바 있다. 요즘은 어린나이에 한개의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기도 하지만, 늦게 한가지의 운동을 전문적으로 시작한 아이일 수록 그 운동을 나중까지 즐기게 된다. -여러운동을 접하게 해주면 아이들은 여러 기술을 익힐 수 있고, 다른 운동을 존중하는 마음도 갖게된다.
3. 아이의 롤모델(role model)이 되어라 -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아이가 스포츠맨쉽이나 팀에 대한 책임감, 코치에 대한 존경심등을 배울 수 있도록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가 듣는데에서 코치나 다른선수에 대한 뒷말은 삼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직접 운동경기를 할 때에 좋은 스포츠맨쉽등을 보여주는 것이다.
4. 운동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 1992년 미시간 주립 대학교에서 26,000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아이들이 운동을 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였다. 반면에 ‘경기의 승리를 위해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아이가 운동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코치와 부모들은 아이가 훈련과 경기에서 재미를 느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5. 실망한 아이를 위로할 준비를 하라 -실망, 짜증, 실패는 모두 운동의 일부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것을 배워야할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아무리 유명한 운동선수라도 실패를 맛본적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자살골등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 실수는 이제 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러주어야 한다.
6. 부모가 나설때와 빠질때를 알아라 -아이가 운동을 함에 있어서 부모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부모들은 자신의 행동이 아이를 돕는 행동인지, 혹은 압력인지 잘 따져보아야 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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