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인 NDP가 케이시 마두 UCP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CBC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해 3월 10일 마두 장관은 스쿨 존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경찰에 적발되어 벌금 300달러의 티켓을 부과 받았으며 곧 에드먼튼 경찰서장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벌금과 관련된 내용의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법원에도 마두 장관의 주의산만운전 적발과 300달러의 벌금 부과가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먼튼 경찰 세릴 세파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맥피 서장이 티켓과 관련해 마두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세파드 대변인은 “마두 장관이 적발 당시 상황에 대한 일부 문제점을 지적하기 했지만 자신의 벌금을 취소해 달라는 요청은 없었다”라며 “마두 장관의 위반 적발과 벌금 기록은 유효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월요일 마두 장관 또한 성명을 내고 “경찰관의 적발 당시 운전 중 전화를 한 상황이 아니었다. 차를 세울 당시 휴대전화는 주머니에 있었다. 이후 데일 맥피 서장에게 전화를 했으며 레스브릿지 경찰 사태와 같이 불법적인 사찰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했다”라며 범칙금 관련 내용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티켓의 취소를 요구한 것은 절대 아니다. 이후 즉각 벌금을 납부했다.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NDP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변명”이라며 마두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NDP 이프란 샤이어 의원은 “일반 시민이 자신의 범칙금과 관련해 경찰서장에 전화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티켓의 취소 여부와는 관계 없이 마두 장관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했다는 자체가 심각한 문제이다. 특히, 자신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심각한 권한남용이다”라고 비판했다.
마운트 로얄 듀애인 브랫 교수는 “누구도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나 재판과 관련해 경찰이나 판사에게 전화할 수 없다. 자신의 법칙금을 취소해달라는 요구와 상관없이 직위를 이용한 전화 통화만으로 부적절하다. 법무장관 및 검찰총장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행위를 했다. 마두 장관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라고 지적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