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소유한 앨버타에서 태평양 연안으로 이어지는 오일 파이프라인의 확장이 또 한 번 난관에 봉착하며, 규제 기관이 기존 노선의 변경을 승인하지 않으면 최대 9개월까지 지연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랜스마운틴 확장은 규제 기관이 지하에 터널을 뚫는 기존의 계획대로 진행하게 되는 최악의 경우 2024년 12월까지 완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에너지 규제청에 따르면 지하로 터널을 뚫는 루트는 지역의 원주민 커뮤니티에 중요한 부분이라며, 터널이 완공되는 것은 빨라야 4월이 될 것이라고 한다. 트랜스마운틴 확장은 10년 이상 전에 시작된 이후로 이미 여러 번의 지연을 겪으며, 기존 예산의 4 배가 넘는 비용인 309억 불이 지출된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앨버타에서 서부 연안으로 움직일 수 있는 원유의 양이 세 배 이상 늘어나게 되며 2024년 1사분기 말에 운영 시작을 예정하고 있었다. 트랜스마운틴은 엔지니어링 문제에 봉착한 이후 터널 프로젝트 대신 부지를 침해하지만 보다 저렴한 새로운 루트를 승인받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원주민 커뮤니티는 이 같은 변화에 반대하고 있으며, 새로운 루트가 문화 및 정신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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