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헤럴드
조사 명령으로 인한 수 개월간 이어진 갈등 끝에 앨버타 주정부에서 체스터미어의 시장을 포함해 4명의 선출 공무원과 3명의 고위 행정 직원들을 해고했다. 주정부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주정부에서는 지난해 3월에 주정부에서 시정 조치를 위해 내린 구속력 있는 12개 지침에 대해 체스터미어에서 불만스러운 대처를 보이자 조사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 체스티미어가 “불규칙하고 부적절하며 즉흥적인”방식으로 관리되고 있고, 시의회의 강력한 분열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고 전한 바 있다. 그리고 지자체 관계부 릭 맥카이버 장관은 체스트미어는 특정 지침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주정부가 시의회의 의사 결정을 감시하기 위해 임명한 공식 행정관 더글라스 라고어의 역할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 일부와 행정팀에서는 주정부에서 제 3자를 통해 실시한 조사가 불공평하며 편견을 가지고 이뤄졌다고 반발하고 사법적 검토 신청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들은 해고 명령이 이뤄질 수 없도록 선제적 금지 명령을 요구했으나 이는 최근 기각됐다. 이에 따라 지자체 관계부 릭 맥카이버 장관 지시로 시장 제프 콜빈, 시의원 스테판 헨리, 멜 포앗, 블레인 펑크, 그리고 3명의 행정 책임자인 킴 윌라스, 트라비스 필리어, 캠 왕이 지난 12월 4일(월)로 즉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에 대한 법적 검토를 통해 이들이 복직될 가능성도 아직은 남아있다. 맥카이버는 지난 10월에 체스터미어 시의회에 전달한 대로 시의회 전체를 해고시킬 계획이었으나 체스티미어와 주정부 사이의 싸움에 오랫동안 반대해온 3명의 시의원들은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공석이 된 4개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보궐 선거가 실시 될 때까지 지자체 정부에서 어떤 역할도 할 수는 없다. 그리고 맥카이버는 “이번 결정은 체스트미어 시민들의 지자체 정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 도시는 나에게 다른 합리적인 선택을 주지 않았다. 앨버타의 지자체가 계속해서 불규칙하고 부적절하며 경솔하게 관리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주정부에서는 리오넬 패트릭 빈센트를 임시 최고 행정 책임자로 임명하고 라고어의 행정관 임무를 연장시켜 이 둘이 보궐 선거가 이뤄질 때까지 체스트미어를 이끌도록 지시한 상태다. 또한 맥카이버는 이들을 통해 체스트미어의 안정화를 도모화할 것이라면서, “레크레이션 센터 운영, 쓰레기 수거 등 모든 일이 이전과 변함없이 이뤄지게 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보괄 선거는 장관 명령에 따라 6개월 내에 치러져야 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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