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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내리자”…포일리에브르, 연방 유류세 전면 폐지 요구 - 리터당 25센트 절감 효과…“캐나다, 미국보다 더 비싸”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보수당 대표 피에르 포일리에브르가 급등하는 유가에 대응해 연방 유류세를 올해 말까지 전면 폐지하자고 촉구했다.

포일리에브르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자, 휘발유와 디젤에 부과되는 연방 소비세와 5%의 GST를 2026년 말까지 없애고, 청정연료 규제도 영구 폐지해야 한다고 2일 주장했다. 보수당은 이 조치로 리터당 약 25센트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대해 마크 카니 총리는 유류세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시점에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포일리에브르는 특히 “캐나다는 미국보다 리터당 약 20% 더 비싸다”며 세금 구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감세 재원으로 정부 지출 삭감, 관료 조직 축소, 대형 인프라 사업 조정 등을 제시했다.

∎ 어떤 세금을 없애겠다는 건가

캐나다 휘발유 가격은 ▲원유 ▲정제 ▲유통 ▲세금 등 네 가지 요소로 구성되며, 이 중 세금이 전체의 35~50%를 차지한다. 포일리에브르가 제안한 감세는 이 가운데 연방 차원의 세금과 규제 비용을 집중적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포일리에브르가 제안한 감세안은 연방 정부가 부과하는 주요 유류 관련 세금을 전면적으로 손질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리터당 10센트가 부과되는 연방 소비세를 전면 폐지하고, 각종 세금이 포함된 최종 가격에 다시 5%를 매기는 연방 판매세(GST)도 면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휘발유의 탄소 배출 강도를 낮추기 위해 도입된 청정 연료 규제에 따른 비용(리터당 약 7센트 수준으로 ‘숨겨진 탄소세’라고 부름)도 영구적으로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세 가지 항목을 모두 제거할 경우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체감하는 가격은 리터당 약 20~25센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수당은 추산하고 있다.

다만 주정부 연료세(주별로 9세트에서 20센트 정도)와 HST 일부, 지역 교통세 등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가 날 전망이다.

현재 캐나다는 불과 한 달 사이에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약 40~50센트 폭등했다. 전국적으로 리터당 평균 1.83달러로 올라 한 달 전 1.32달러 대비 약 38%가 상승했다. 전국에서 비교적 저렴했던 앨버타에서도 1.6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2일 현재 에드먼튼은 1.66달러, 캘거리는 1.67달러 선이다. 이는 전쟁 이전인 올해 초 1.20달러 안팎에서 형성되던 가격 대비 약 40센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번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부담 완화 효과가 예상되지만, 세수 감소와 재정 건전성 논란도 동시에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기사 등록일: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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