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왕자의 난(1) _ 오충근의 역사기행
자객을 한방에 보내버린 왕날아오는 첫 번째 화살은 창으로 쳐내고 곧이어 날아온 두 번째 화살은 몸을 틀어 피했으나 미쳐 피할 틈도 주지 않고 날아온 세 번째 화살이 왼쪽 어깨에 박혔다. 예리한 통증을 느끼는 순간 잠에서 깨었다. 꿈이었다. 잠에서 깨..
기사 등록일: 2016-01-15
속옷만 챙겨온 여행객 -_ 최우일 칼럼
막 외출하려는 날 잡아붙들듯 전화가 요란을 떨었습니다. 그렇게 때 맞추어 올 것은 또….., 용하게도 요런 시간만 골라서 날 괴롭힌다니까! 난 짜증나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오늘이 처음이 아닙니다. 전에도 늘 이런식으로 내 생활은 뒤죽박죽되곤 하였지만..
기사 등록일: 2004-06-18
2016 캐나다이민- 전망과 과제_한우드 이민칼럼 (141)
우리는 늘 새로운 기대와 결의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새해가 지나간 시간과 다를 것이란 소망은 그만큼 지난 날들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반증합니다.캐나다이민 한 분야만 보더라도 지난 해는 물론이고 지난 10년이 이민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어려움과 좌절을 안..
기사 등록일: 2016-01-08
2016 신년시_새벽의 향기 / 운계 박충선 (캘거리 문협)
새벽 향기물안개 타고 하늘로 피어 오르고초록의 들판에꽃망울 처럼 일출을 먹은 투명한 이슬은문명의 길들임을 외면하는태고의 정적을 잉태한 정지(淨地) 하늘지붕 밑촉촉한 초원떼지어 누운 망아지가어미 잃은새끼사슴눈물 고인 까만 눈망울이보이지 않는 바람에몸을..
연등회가 맺어 준 인연 _오충근의 역사기행
고려는 불교국가로 불교행사는 국가적으로 지냈다. 태조 왕건이 유언으로 남겼다는 훈요십조에 보면 제 육조에 “팔관과 연등을 소홀히 하지 말라. 연등은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고 팔관은 천령, 오악과 명산 대천 용신을 섬기는 것이다. 간신이 나타나서 이것을..
기사 등록일: 2015-12-25
콧물 닦아주는 남자 _ 미사 신금재 (캘거리 문협)
겨울 산길아무도 가지 않은 길어쩌다 똥 누고 간산짐승들 발자국 따라우리도 걸어간다저 건너편 산이지난여름 우리가 걸었던 호수라는데지는 한 해 속으로산 그림자도 따라간다허둥허둥 달려온 시간 속에손가락은 곱아서 굳어지고주체할 수 없는 자존심의 콧물을미처 ..
연말 특별기고) 오일붐의 흥망성쇠, 세제 변동사항
글 : 공인회계사 윤영 앨버타주 오일붐의 흥망성쇠(전반부)와 2016년에 실시될 Income Tax 변동사항1. 오일붐의 흥망성쇠(전반부)1970년도 앨버타주는 현대판 골드러시의 중심지였다. 오일가격은 크게 올랐고 검은 황금을 찾아 일확천금을 하려는 모험..
에드먼튼 교민사회 ‘화합 대 야합’ 글 : 토마스 리(에드몬톤 교..
한달 전쯤 모 교민신문에 난 이라는 광고를 보고 몇 일 동안 울분을 참지 못했다.문화회관 건립과 관련하여 한인문화재단측에서 일방적으로 사죄하는 내용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동포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그 광고의 요지였다. 이에 앞서 올..
2015년을 보내면서 _ 灘川 이종학(소설가, 에드몬톤)
아침 일찍부터 함박눈이 수런수런 차분하게 내린다. 오래지 않아 헐벗은 나뭇가지에 순백의 꽃이 소복하게 피어난다. 향기는 없어도 생화보다도 시각적인 흡인력이 더 뛰어나는 게 눈꽃의 특징이다. 이렇게 아련한 매혹을 지닌 꽃을 피우려고 가을바람이 그토..
강감찬의 신통력(2) _오충근의 역사기행
인왕산의 노승마침내 강감찬이 남경에 도착했다. 남경유수를 비롯해 백성들이 모두 벽제까지 나가 강감찬을 맞이했다. 어느 방정맞은 백성이 강감찬이 멀리서 나타나자 이미 호랑이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고 감격에 겨워 “예수가 환생했다”고 외쳤다. 그러자..
기사 등록일: 20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