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가짜 택시 사기 기승…아마존, 가짜 택시 표시등 판매 중지 요청 거절 |
|
운전사, 승객의 직불카드를 바꿔… 전국에서 발생, 토론토에서만 작년 170만불 손실 |
|
Amazon.ca
(안영민 기자) 캐나다 전국적으로 택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가짜 택시 표시등 판매를 중단해 달라는 전국택시협회의 요청을 거절했다.
사기꾼들은 아마존에서 택시 표시등을 구입해 승용차 천장에 부착한 뒤 택시 행세를 하면서 승객에게 요금을 직불카드로 지불해달라고 요청하고 카드를 바꿔치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기 행위는 캘거리와 에드먼튼을 비롯해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 등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택시협회는 택시 표시등을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하지 못하도록 아마존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이 회사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협회의 요청을 거절했다.
택시 협회장인 Marc André Way는 "적어도 적절한 허가를 받은 개인에게 표지판을 판매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으나 아마존은 "이 조명이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캘거리에서 Kathryn Kozody는 불이 켜진 택시 간판이 있는 차를 탔는데 운전자가 직불카드로 요금을 내야 한다고 말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이상한 조짐을 느끼지 못했는데 결국 다음날 은행 계좌에서 2천 달러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녀가 직불카드를 자세히 확인해보니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운전자가 직불카드 PIN을 기록하고 카드를 훔쳐 가짜 카드를 돌려준 것이었다. 그녀는 은행에서 돈을 돌려받는 데 약 2주가 걸렸고, 사기 경험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짜 택시 사기는 Kozody의 경우처럼 직불카드를 바꿔치기해 돈을 인출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온타리오주 Sarnia의 경찰 부장인 Ron Hansen은 그의 부서가 7월에 사기 신고 12건을 접수했으며, 한 피해자가 9900달러를 잃었다고 말했다.
토론토 경찰은 2023년 6월 이후로 택시 사기 신고가 919건 접수되어 총 17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보고했다. 담당 경찰인 David Coffey는 “엄청난 손실액"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택시 표시판은 35달러로 누구나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바닥에 자석 스트립이 있어서 차 위에 쉽게 붙일 수 있다.
조명에 전원을 공급하려면 부착된 전선을 운전석 창문을 통해 통과시켜 시가 라이터인 자동차의 보조 전원 콘센트에 꽂으면 된다.
택시 협회에 따르면 면허가 있는 택시 기사는 일반적으로 전문 공급업체에서 지붕 표지판을 구매하고, 시가 라이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하지 않고 자동차에 직접 연결한다고 한다.
|
기사 등록일: 2024-09-09 |
|
|
|
|
|
|
나도 한마디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