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캐나다 관계자들은 동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하면서 '동물들에게 넓은 공간을 주라'고 당부했다.
야생동물과의 만남은 항상 위험할 수 있지만, 곰들의 동면과 엘크 발정기가 시작됨에 따라 주립공원과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방문객들에게 앞으로 몇 달 동안 특별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 여름 카나나스키스 등 앨버타 파크 방문이 크게 늘어난 뒤 가을까지 야외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 관계자들은 방문객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곰들의 체격이 커짐에 따라 집중도가 높아지고 예상치 못한 방문객들에게 더 쉽게 놀라게 될 수 있다. 그리고 겁먹은 곰은 더욱 위험하다.
카나나스키스의 앨버타 환경 및 파크 수석 생태학자인 존 파츠코프스키 박사는 "베리가 많이 익고 있고 곰들은 아직도 버팔로 베리 수확에 매우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차에서 내리자 마자 곰과 마주 칠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 지금 곳곳에 곰이 널려 있으니까."
앨버타 파크는 회색 곰과 새끼 곰이 이 지역을 자주 드나들었기 때문에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캘거리 남서쪽에 있는 라우손 호수와 새라일 능선을 폐쇄했다.
또한 엘크 발정기의 시작인데, 이것은 수컷들이 암컷과 교배하기 위해 서로 도전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컷 엘크들은 암컷을 점점 더 적극적으로 보호하게 되는데 너무 가까이 가거나 수컷과 암컷 사이에 다가가면 위험할 수 있다.
밴프 국립공원의 인간과 야생 생물 공존 전문가인 블레어 피텐은 수컷 엘크들이 발정하기 시작했다는 표시인 울음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피텐 박사는 "암컷을 거느린 수컷 엘크가 울음 소리를 내며 다른 수컷에 도전하는 모습은 장관"이라고 말했다.
발정기는 대략 10월 중순까지 지속된다. 피텐 박사는 "사람들이 모든 엘크에서 최소 30m 떨어진 곳에 머물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동물들 사이에 절대 들어가지 말고 근처에 차량을 주차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수컷 엘크들은 번식을 마치면 피곤하고 보통 살이 빠지기 때문에 겨울을 나기 위해 체격을 키우는데 집중한다.
만약 엘크가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공격적이 되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물러가라는 시늉을 하거나 공격을 막을 곳을 찾아야 한다.
주변을 경계하며 곰, 엘크, 늑대의 흔적을 찾고 듣는 것도 중요하다. 소음을 내는 것, 단체로 여행하는 것, 곰 스프레이를 가지고 다니는 것, 애완동물을 목줄로 묶어 두는 것은 위험한 피할 수 있게 취할 수 있는 행동이다.
또한 매년 이맘때 늑대 새끼들은 무리를 지어 여행하고 사냥을 시작할 정도로 충분히 크다.
피텐 박사는 "동물들에게 그 들만의 공간을 주기만 하면 된다. 여름이 끝나기 때문에 동물들은 가능한 한 많은 지방분을 비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