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앨버타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노인들의 코로나 감염과 사망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3월 27일 기준 앨버타의 코로나 사망자 총 1,980명 중 64%가 80세 이상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3월 중순부터 2주간 사망한 이들 중에서는 53%만이 80세 이상이었다. 이 중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장기 요양 시설 거주자는 전체 사망자의 62%를 차지했으나, 최근 2주간은 30%에 그쳤다. 이 밖에 장기 요양 시설의 집단 감염도 줄어든 추세로 앨버타 헬스 서비스(AHS) 캘거리 지역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시설은 2달 전의 48개에서 6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신규 확진자 중 80세 이상은 이전의 3.9%에서 최근 2주 동안에는 1.5%로 감소했다. 앨버타에서는 7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2월 24일에 시작했으며, 백신은 접종 후 약 2주 뒤부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앨버타 주민들 중 80세 이상은 코로나 감염 시 22.4%가 사망해 이들의 접종은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며, 26일 기준으로 75세 이상의 주민들 중 76%는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백신의 긍정적 효과가 나오고 있긴 하나, 아직 취약 계층을 모두 보호할 수 있을 만큼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면서 주민들에게 보건 규제를 지켜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그리고 80세 이상의 코로나 감염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힌쇼는 젊은 층의 감염이 늘어나고 이 중에서는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이들도 많다면서, 27일 기준 코로나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들 중 88%는 65세 이하라고 전했다.
한편, 이처럼 확진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의료 책임자 테레사 탐 박사도 현재는 20세에서 39세 사이의 확진자가 가장 많다면서 이들은 이동이 많고, 사회 활동도 많아 고위험 인구에게 바이러스를 전염 시킬 확률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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