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부터 시행된 카나나스키스 입장료 부과에 따른 수익 사용방법을 놓고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단체가 반드시 이 지역의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재투자되어야 할 것이라며 주정부에 사용 계획을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Kananaskis Conservation Pass는 차량 당 1회 방문 15달러, 연간 패스 90달러가 적용된다.
지난 4월 주정부 환경부 제이슨 닉슨 장관은 “입장료 수익은 카나나스키스 지역의 보호를 위해 투자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정부는 비영리 단체인 브랙크릭 트레일 협회, Friends of Kananaskis Country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Friends of Kananaskis Country의 낸시 쿠멧 디렉터는 “주정부의 약속과 달리 4월 이후 아무런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브랙 크릭 트레일 협회도 마찬가지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 주정부가 당초 협약과 달리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쿠멧 디렉터는 “카나나스키스 환경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우리와 같은 시민단체의 활동이 주정부의 인정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주정부가 시행하는 입장료 수익의 사용처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다. 우리는 입장료 수익이 직접적으로 카나나스키스 보호에 재투자되고 자원봉사 및 환경,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바램을 나타냈다.
카나나스키스 주민이자Mount Engadine Lodge의 총괄 매니저 사이몬 하비 씨도 “입장료 수익이 카나나스키스 비상재난 서비스, 도로 정비 등 필요한 부분에 재투자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6월 1일부터 카나나스키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alberta.ca/conservationpass를 통한 온라인 구입 또는 현장 안내센터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캔모어 노르딕 센터, 엘보우, 피터로히드 디스커버리 센터 등에서는 와이 파이가 설비되어 있어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주정부 환경부 제이슨 닉슨 장관실 폴 함넷 비서관은 “주정부는 카나나스키스 패스를 통해 거둔 수입은 당연히 이 지역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연간 회계보고서를 통해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NDP 말린 슈미트 의원은 정부가 공청회나 법률에 의하지 않고 임의적으로 주립 공원의 면적을 축소하거나 주립공원 지위를 박탈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주립공원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위해서 최소 60일 동안 관련 주민들과 이해관계자와의 의견 수렴 및 공청회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슈미트 의원의 법안 발의는 지난 해 UCP가 20여 개 주립공원과 레크리에이션 파크의 부분 및 전면 운영 중단을 추진한 것에 대한 NDP의 대응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안이다. 지난 해 말 UCP주정부는 결국 이 같은 추진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