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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남성, 월드 마라톤 챌린지 성공 - 7일 만에 7개 대륙서 7개 마라톤 완주해
사진: 캘거리 헤럴드 
7일 만에 세계 7개 대륙에서 7개의 마라톤을 완주하는 월드 마라톤 챌린지에 성공한 캘거리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무니시 모헨드루(Munish Mohendroo)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7개 대륙을 누비며 마라톤에 도전했다.
7일동안 완주할 7개의 마라톤 중 첫 번째 마라톤은 남극 대륙에서 시작되었다. 모헨드루는 “얼어붙은 남극에서 42km를 달리는 동안 새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인적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그래서 더 특별했다”고 말했다. 남극에서는 6시간 만에 마라톤을 완주했다.

매우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정복

2022년, 평범한 러너(runner)인 모헨드루는 스키 사고로 전방 십자 인대 재건 수술하는 바람에 달리기를 하지 못했다. 침대에 앉아 회복 후 목표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던 그는 "자신에게 매우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정복이 될 것 같은 세계 마라톤 챌린지를 발견했다.
그는 달리기 디렉터와 여러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자신도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극복했다면서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말했다.
그 후 몇 달 동안 그는 전 세계 약 50명의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놀라운 위업을 위한 혹독한 훈련을 시작했다. 일주일 간의 세계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음식과 운동, 수면 패턴을 신중하게 관리했다. 총 비용으로 대략 60,000달러가 소요되었으며, 대부분 음식과 비행기 비용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2015년 글로벌 러닝 어드벤처(Global Running Adventures)에서 시작한 월드 마라톤 챌린지에서는 역사상 완주한 캐나다인은 단 6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아내와 어머니의 첫 반응은 '너 미쳤구나, 그렇지?'였다"고 말했다.

먹고, 자고, 뛰고

마라톤 도전자 그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만나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남극대륙,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브라질, 미국 등지에서 풀 마라톤 완주를 위해 전세기를 타고 세계 일주를 했다. 빡빡하게 계획된 트렉에는 호텔 숙박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으며 러너들은 대륙에서 대륙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쪽잠을 자고 식사를 해결했다.
모헨드루는 "말 그대로 비행기에서 잠을 잤다. 그냥 먹고 자고 일어나서 달리는 게 다였다"면서 전체 일정의 절반 가량은 비행기나 버스에서 보냈다고 덧붙였다.
물류 문제로 인해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에도 시간은 계속 가기 때문에 시간이 관건이었다. 두 번째 목적지에서는 예상치 못하게 하루가 추가된데다 추가 지연이 발생하는 바람에 마지막 3개 마라톤은 40시간 안에 뛰어야 했다.
그는 “육체적으로 잔혹했다”고 말했다. 모든 러너들은 물집, 근육 긴장 등으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면서 단 몇 시간 만에 42km를 내달리고 비좁은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그룹 내에는 장염이 돌았으며 일부는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대부분 물과 가벼운 간식으로 떼워야 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모헨드루는 친구와 가족, 심지어 마이애미에서의 마지막 마라톤을 그와 함께 달렸던 아내의 응원에 자신을 지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성취할 수 있는 놀라운 일

모헨드루는 마이애미에서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승리의 식사를 친구가 들고 왔다면서 “친구의 손을 보고 '그게 뭐야?'라고 하자 친구는 '차가운 피자 한 조각'이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먹을 게' 했다”고 말했다.
굶주림은 며칠 동안 지속되었다. 그는 캘거리로 돌아온 후 지난 1년 동안 고수해 온 엄격한 식사 계획에서 벗어나 야식을 여러 차례 먹었다고 귀뜸했다.
그러나 그는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보다 오래 남는 것은 바로 자신이 만든 추억과 세계를 달리면서 배운 교훈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70~80%는 정신적인 문제"라며 "이는 가지고 돌아온 것 중 가장 큰 것이며, 에너지와 마음을 집중할 때, 우리 모두가 성취할 수 있는 놀라운 일"이라고 소감을 마쳤다. (박미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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