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캘거리 국제공항의 이용승객 수가 지난 2019년 세웠던 1,800만 명을 넘은 1,850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사상 최다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는 2028년 경에는 이용승객 수가 무려 2,3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캘거리 공항 크리스 인스데일 CEO는 “지난 해의 성장은 말 그대로 어마어마한 수준이었다. 이용승객수는 물론 항공사와의 파트너십, 직항 노선 증가 등 모든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한 해였다”라고 평가했다.
캘거리 공항은 지난 2019년 이후 팬데믹을 거치면서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캐나다 내 국제공항 전체에서도 두 번째로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딘스데일 CEO는 “2019년보다 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매우 만족스럽다.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를 극복하는데 기울인 노력들의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지난 해 캘거리 공항의 가장 바쁜 시즌은 여름으로 7월에 195만 명, 8월에 197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7,600여 명이 이용하면서 일일 이용승객수의 기록도 새롭게 작성되었다.
딘스데일 CEO은 이 같은 성장 배경을 웨스트젯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웨스트 젯이 캘거리를 베이스로 두고 엄청난 성장세를 견인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캘거리 공항은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해 비즈니스 수입은 4억 9천 7백만 달러로 2022년 대비 19.6%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차수입이 4천 9백만 달러, 식음료 수입이 9천 1백만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지는 3천만 달러의 적자로 나타났다. 딘스데일 CEO는 “캘거리 국제공항은 비영리 단체이다. 수익이 나는대로 채무를 상환하는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캘거리 공항은 오는 2028년 경 이용승객수가 2,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활주로 개보수에 2억 달러를 투입해 향후 추가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5월부터는 Porter Airlines이 캘거리 공항에서 운항을 개시하게 되면서 전 세계로 이어지는 직항 노선이 90여 개를 넘어 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정부는 캘거리 공항에서 밴프를 잇는 여객 철도 프로젝트를 연구에 9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으며 하고 있으며 에드먼튼과 캘거리를 잇는 여객 철도 연구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캘거리 국제 공항의 이용 수요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