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
(안영민 기자) 에어캐나다가 한국 취항 30주년 만에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노선을 증편했다.
에어캐나다는 28일 서울에서 ‘한국 취항 30주년 및 한국지사 설립 기념식’을 열었다. 여행 업계 관계자 및 파트너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로키 로(Rocky Lo) 에어캐나다 인터내셔날 세일즈 매니징 디렉터가 첫 내한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에어캐나다는 1994년 한국에 처음 취항한 뒤 한국에선 총판대리점을 운영해왔는데, 한국 시장이 성장세가 뚜렷하자 지사를 새롭게 설립한 것이다.
로키 로는 이날 기념식에서 “한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한국은 에어캐나다의 글로벌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과 가치를 지닌 만큼 더욱 집중하고 있고, 특히 다양한 승객 층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더불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적극 활용해 한국과 캐나다 간의 연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에어캐나다는 현재 한국인 승객들을 위해 한국어 가능 승무원, 한식 기내식, 기내 엔터테인먼트 한국 콘텐츠 및 자막 지원, 인천 출발 일부 기종에서의 무료 메신저 서비스(카카오톡 포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 발 캐나다 직항 노선에서 유일하게 수하물 자동 환승 서비스(ITD)를 통해 인천발 밴쿠버 또는 토론토행 승객이 캐나다 국내선으로 환승할 때 수하물을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배송하고 있다.
캐나다와 한국 간 항공 수요는 최근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미·중 갈등으로 북미행 중국발 항공편이 축소되자, 중국에서 한국·캐나다를 경유하는 환승 수요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에어캐나다는 지난해 겨울부터 인천~토론토 노선을 주 6회에서 7회로 증편하고 인천~밴쿠버 노선은 올 여름 좌석 수를 298석에서 400석으로 늘린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다. 웨스트젯은 캘거리와 인천 직항을 올해 처음으로 개설했고 향후 정규 노선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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