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 주말 단신) 보수당 지지율 자유당보다 22%p 앞서, 온타리오 유학생 의대 입학 금지, 월마트 오븐서 여직원 숨진채 발견 외
(안영민 기자)
캐나다 보수당 지지율, 자유당에 22%p 앞서
Abacus Data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이 자유당을 22%포인트 차이로 여전히 앞서고 있다.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의 44%가 오늘 선거가 실시된다면 보수당에 투표할 것이며, 22%는 자유당, 18%는 NDP, 5%는 녹색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블록 퀘벡은 8%가 투표하겠다고 했는데 퀘벡에서는 3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여론조사는 2024년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역적으로는 퀘벡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주에서 보수당이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수당과 자유당의 지지율 차이는 앨버타에서 가장 극명하게 갈렸다. 대부분의 주에서 보수당이 18%p~25%p 정도의 차이를 보였는데 앨버타는 49%p 격차로 보수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가 운영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25%는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63%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트뤼도 총리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23%(변동 없음), 부정적인 견해는 60%(1점 상승)로 나타났다. 자그밋 싱 NDP 당수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여전히 높다.
온타리오 주정부, 유학생에게 의대 입학 금지
온타리오 정부가 해외 학생들에게 의대 입학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더그 포드 주수상은 25일 의대 입학생의 95%를 온타리오 주민에게 할당하고 나머지 5%를 캐나다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외에서 온 학생 18%가 의학을 배운 뒤 캐나다에 머물지 않고 자국으로 돌아갔다면서 이로 인해 가정의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학 협회에 따르면 가정의가 없는 온타리오 주민은 250만 명 정도가 있다.
포드는 이와 함께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온타리오로 돌아와 대학원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여러 조치들도 내놨다. 여기에는 의대생을 위한 보조금 확대도 포함된다.
또 온타리오 정부는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와 요크 대학교에 각각 2개의 새로운 의대를 열어 260개 이상의 학부생과 449개의 레지던트 자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 온타리오 의대에 재학 중인 유학생은 전체 의대생의 0.26%에 불과하다. 주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2026년 가을부터 실시된다.
월마트 오븐서 여직원 숨진 채 발견
캐나다 월마트에서 근무하던 여성 직원이 대형 오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9일 노바스코샤 핼리팩스 소재 월마트 베이커리 매장 대형 오븐 안에서 19세 여성 직원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오븐은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의 산업용 대형 오븐이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조사가 복잡하고 여러 기관이 관련돼 있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망한 이의 구체적인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숨진 직원은 2년여 전 어머니와 인도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역시 같은 월마트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노동부는 베이커리와 매장 내 장비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앨버타 장기 이식 환자 7 명 감염
1차 세계대전 참호 또는 난민 캠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 앨버타에서 장기 이식을 받은 여러 환자에게서 발견됐다.
환자를 치료한 이식 전염병 전문의인 디마 카바니 박사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앨버타에서 장기 이식을 받은 7명의 환자에서 이(lice)에 의한 감염인 바르토넬라 퀸타나(Bartonella quintana)가 발견됐다. 이 박테리아는 심장 판막에 영향을 미치거나 일부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유형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피부 병변으로 나타나는 이 질병은 기증자로부터 장기 수혜자에게 전염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노숙 생활을 하다가 스스로 감염된 사람들이었다.
카바니 박사는 “이는 박테리아가 실제로 노숙자 주변에 있다는 신호이며 큰 공중 보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만약 이 사람들이 옷을 세탁하거나 샤워를 하기 위해 물만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런 유형의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 7명 모두 항생제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고 카바니 박사는 전했다.
트럼프 “트뤼도조차 캐나다 국경 폐쇄하고 싶어 한다”
캐나다 자유당 정부가 향후 3년간 당초 50만 명의 이민자 유치 목표를 약 20% 축소한다고 발표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저스틴 트뤼도조차도 캐나다 국경을 폐쇄하고 싶어한다"고 썼다.
트럼프는 "미국은 수십만 명의 범죄자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터무니없는 '개방 국경' 정책을 통해 미국에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유일한 '어리석은 자들'이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한 관할권의 단속이 이민자들을 다른 관할권으로 밀어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경우 대량의 미국 추방으로 이주민들이 캐나다로 이주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11월에 당선될 경우 대량 추방을 약속한 바 있다.
마크 밀러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트럼프의 게시물에 대해 "캐나다의 이민 축소 결정이 무기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이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앨버타, 전국에서 가장 소매 매출 감소
캐나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8월의 캐나다 소매 판매는 자동차와 부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0.4% 상승한 666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유소와 연료 공급업체, 자동차 및 부품 딜러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는 8월에 0.4% 감소했다.
온타리오의 소매 매출이 0.9%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주에서 성장세를 보였는데 앨버타 주는 오히려 1.1% 감소했다. 앨버타의 소매 매출 감소는 식품 및 음료 소매업체의 매출 하락이 주도했다.
전국적으로 신차 딜러의 판매가 4.3% 증가했고, 중고차 딜러도 2.1% 늘었다. 반면 식음료 소매점의 매출은 슈퍼마켓과 기타 식료품 소매점(편의점 제외)에서 1.9% 줄었다.
2033년까지 수요 많은 앨버타 일자리 10개
2033년까지 앨버타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자리는 간호사(RN), 간호 보조원, 컴퓨터 시스템 개발자 및 프로그래머, 정보 시스템 전문가, 면허 실무 간호사(LPN), 준의료 직업(EMT 및 구급대원), 전기 기술자(산업 및 전력 시스템 제외), 자재 취급자, 경영 컨설팅 분야의 전문 직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프로그래머 등이다.
INC(Immigration News Canada)는 앨버타의 노동시장을 평가한 뒤 이 같은 10대 직업을 선정했다.
이 기관은 앨버타의 인구 고령화로 인해 간호사와 구급대원을 포함한 의료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자동화와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IT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일샌드 산업도 여전히 일자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