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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겨냥 트럼프발 관세전쟁 시작됐다 - 미국, 오늘부터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캐나다도 추가 관세 맞대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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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복 관세 예고…트럼프, 내달 2일엔 ‘상호 관세’, 한국도 타격 불가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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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안영민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드디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시작했다. 이에 주요국들은 즉각 보복 관세로 대응하며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 세계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 및 중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했지만 수입국가를 가리지 않고 동일한 관세율을 적용하는 트럼프식 보편관세를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내달 2일 미국과 무역 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상계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캐나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298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추가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달 초에 부과한 300억 달러의 보복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다.
연방 재무장관 도미닉 르블랑은 내일(13일) 0시 1분(동부시간)을 기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보복 조치는 총 126억 달러 규모의 철강 제품, 30억 달러의 알루미늄, 그리고 142억 달러에 상당하는 컴퓨터 및 스포츠 용품과 같은 소비재가 대상이다.
유럽연합도 이 같은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조치를 비난하고 즉각 보복 관세로 대응했다.
EU는 12일 보트, 오토바이, 알코올 등 유럽으로 수입되는 280억 달러 상당의 광범위한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정당하지 않다”며 보복 관세가 4월 1일부터 부과되고 4월 중순에 추가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집권 당시에도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두 품목 모두 관세율을 25%로 통일하고 각종 파생제품으로 관세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좀더 폭넓은 무역 협정을 협상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췄지만 이번 관세에 영국을 제외시키지는 않았다. 영국의 상무부 장관인 조나단 레이놀즈는 미 관세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했지만, 실용적인 접근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미국과 광범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효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캐나다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는 미국에 가장 많은 철강과 알루미늄을 수출하는 나라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의 23%, 알루미늄의 41%가 캐나다 제품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면제를 받았던 호주는 이번에도 관세에서 제외되기를 바랬지만 관세폭탄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호주 정부는 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주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는 관세가 정당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 호주 소비자의 가격이 오를 뿐이라며 미국 상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철강 생산국인 한국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지난해 32억 달러 상당의 철강을 미국에 수출해 미국의 철강 수입국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알루미늄도 6억4천여만 달러를 수출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그동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철강제품에 무관세 쿼터제가 적용됐으나 이번에 미국이 이를 폐기하면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NBC News는 한국이 대미 관세에서 자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인교 무역부 장관이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논의하기 위해 13일부터 이틀 동안 워싱턴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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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5-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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