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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ft 이용자, 사적 대화 무단 녹음·전송에 경악 - 탑승 중 친구와의 대화 그대로 문자로 전송…“프라이버시 침해” 주장

Lyft 
(안영민 기자) 토론토에 거주하는 안비 아후자(Anvi Ahuja)는 최근 Lyft(Uber와 유사한 차량 공유업체)를 이용한 뒤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친구 집에서 룸메이트들과 함께 귀가하던 8분간의 차량 내부 대화가 문자 메시지 형태로 그녀에게 전송된 것이다. 발신자는 모르는 번호였고, 녹음 사실조차 고지받지 못했다.

“누가 나를 도청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아후자는 “운전기사는 우리가 녹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운전기사가 현재 통화 가능하지 않아 전화를 연결할 수 없다"는 자동응답 메시지만 들렸다고 전했다. 이후 Lyft에 직접 연락한 그녀는 처음에는 해당 기능이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으나, 며칠 뒤에는 운전기사가 개인적으로 녹음을 시도한 사례이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는 회사의 공식 입장을 통보받았다.

Lyft는 아후자가 받은 녹음 내용의 출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문자는 리프트의 제3자 제공업체가 제공한 가명 번호를 통해 운전자가 보낸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Lyft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앱 내 오디오 녹음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캐나다에서는 시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Lyft는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서비스 약관 및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조치를 취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제의 문자 메시지는 가려진 번호를 통해 전송됐고 운전기사는 승객의 실제 번호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개인정보보호법(PIPEDA)은 기업이 개인 정보를 수집, 이용, 공유하기 전 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명시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해당 법률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전 온타리오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앤 카부키안은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객은 기본적으로 차량 내 대화가 녹음되지 않을 것이라 믿고 승차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시민자유협회의 아나이스 뷔시에르 맥니콜 역시 “녹음 여부뿐 아니라 목적, 보관 방식, 파기 절차에 대해서도 승객에게 명확히 고지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 등록일: 202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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