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V News
(박연희 기자) 지난 10월 10일 사이버 공격을 받은 캘거리 공공 도서관의 이용자나 직원의 개인 정보는 이번 해킹으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서관 CEO 사라 메이에르는 사이버 보안 조치와 사고 대응 프로토콜이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면서, 비즈니스와 직원, 회원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앞서 예방 차원에서 도서관 이용자는 도서관 계정 비밀번호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다른 곳의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리고 메이에르는 도서관은 조사 기간 동안 이번 사이버 공격자와 접촉하지 않았으며, 아무런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메이에르에 의하면 이번에 어떻게 해킹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는 아마 발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공격을 받은 캘거리 도서관은 10일 오후부터 15일까지 22개 전 지점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16일부터 테크놀로지가 제외된 제한된 서비스로 다시 운영을 시작했던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0월 29일, 메이에르는 조사가 완료된 지금, 도서관은 3단계에 걸쳐 완전한 정상 운영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처음은 각 도서관의 통신과 연결을 복원하기 위한 안전한 직원 네트워크 재운영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후 두 번째는 일부 테크놀로지 서비스를 다시 도입하는 것이 되며, 세 번째는 모든 테크놀로지 서비스 도입이 된다. 메이에르는 각 단계의 일정은 여전히 조정 중인 상태라고 알렸다.
캘거리 공립 도서관은 올 봄 BC주와 지난해 토론토 도서관 해킹에 이어 3번째로 피해를 입은 국내 도서관이다. 토론토에서는 해커들이 도서관 웹사이트와 공용 컴퓨터를 다운시킨 후 돈을 요구했으나, 도서관에서는 이를 거부했고 시스템을 복원하는 데에는 4개월이 소요됐다. 한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 해킹으로는 1998년 이후 도서관에서 근무한 직원의 이름과 사회보장 번호, 정부 신분증, 주소 등이 유출되었다. 그리고 메이에르는 캘거리 도서관이 왜 이번 공격의 표적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북미 전역의 도서관에서 이 같은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캘거리는 다행히 과거 피해를 입었던 도서관들로부터 경험을 공유받았고 캘거리 도서관도 향후 다른 도서관에 같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