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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가 읽은 동화책 6) 춤추는 방글 할머니 _ 글쓴이 동화작가 이정순(캐나다 여류문협)
 
춤추는 방글 할머니
글 박현숙 / 그림 백서율 / 펴낸곳 나한기획
해피 & 힐링 세대공감 실버동화


이번엔 귀한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다. 보통 어른들이 생각할 때 그림책은 유아나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는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글이 없어도 그림만 보고도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림책! 그리고 글만 있고 여백을 남겨두면 누구나 상상력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책!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갈수록 고령화 되어가는 노인문제가 이슈화되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정작 노인 당사자들은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당연한 걸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100세 시대라고 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렇다면 노인 스스로가 남은 인생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내 삶은 내가 책임 져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방글 할머니는 어떻게 자신의 노후를 개척해 나가는지 함께 응원하면서 살펴보자.

노인들은 죽음이라는 단어를 앞에 두고 불안 초조와 우울증 내지는 치매를 앓으면서 남은여생을 살아간다. 노인 문제가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인식하고 0세부터100세까지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고 실천 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매체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노인과 젊은 세대 간의 소통을 도모하는 데는 『춤추는 방글 할머니』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이다.
읽으면서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을 것이며, 아이들 또한 할머니에 대한 인식이 달라 질 것이다. 가족 모두가 함께 읽으며 이 어렵고 힘든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야할 과제이기에 이책을 선택해서 소개한다.

책 속으로

방글 할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옷 수선을 한다. 자식들이 다 자라 결혼을 하고 난 후 뒤돌아 본 방글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찾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아들 부부가 나가 살겠다고 한다.
"뭐라고? 이 집은 네 집이야. 내가 나가 사는 게 소원이야."
그렇게 해서 방글 할머니는 남은 인생을 새로 개척해 나간다. 하지만 곳곳에 장애물이 방해를 한다. 방글 할머니는 소싯적 춤을 배우고자 하는 욕망이 있었다. 요즈음 같으면 대학에서 무용과를 선택 할 것 같은 간절한 꿈이 있었다. 이제라도 그 꿈을 이루고자 문화원 접수창구를 찾아간다.
"나 같은 늙은이도 배울 게 있을런가?“
“그럼요. 무얼 배우고 싶으신데요?”
접수원은 강좌가 실린 책자를 주었어요.
'그래, 에어로빅 춤을 배워보는 거야.'

방글 할머니의 간절했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 또 장애물이 앞을 가로 막는다. 무대 중앙에서 발표할 기회가 왔는데, 하필이면 그날 손자 승규를 봐달라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망설인다. 방글 할머니는 승규와 오랫동안의 꿈 사이에서 자신의 꿈을 과감히 실현해 나갈 수 있을까?

수요일 오후 첫 수업이 있었어요.
"양팔 올리고, 오른발 찍고 왼발 찍고, 앞으로 하나, 둘, 셋~~!"

방글 할머니는 몸이 굳어서 팔과 다리가 제멋대로 움직였어요.
"오늘 배운 것 집에 가서 연습하시면 잘 따라 하실 수 있어요. 아셨죠?"

두 달이 지났어요.
"곧 노인 복지관에서 발표회가 있는데, 할머니가 중심이에요."
놀란 할머니는 손을 내저었어요.
"관객이 또래라 좋아하실 겁니다."

"할머니!"
할머니 집으로 승규가 왔어요. 방글 할머니는 문을 열어 주고 계속 춤 연습에 몰두했어요. 심심한 승규는 궤짝을 만지작거리다가 궤짝 위에 올라갔어요.
"버릇없이 어딜 올라 간 겨? 당장 내려 와!"
"할머니는 나보다 이 궤짝이나 춤이 더 좋은 거죠?"
할머니는 갈등을 겪는다. 꿈을 포기하고 손자를 돌봐야 하는…

승규는 방글 할머니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려다 멈칫거린다.
마녀 할멈의 험악한 얼굴이 먹구름처럼 와락 덮쳐오지 뭐예요.

비에 젖은 승규는 옷이 흠뻑 젖어 현관 밖에서 와들오들 떨고 있었다. “
“왜 아직 안 오는 겨?”
방글 할머니는 현관문을 열었어요.
“아니, 안 들어오고 여기 있으면 어떡해!”
“할머니, 저 추워요.”

할머니는 애지중지 하는 궤짝을 들어냈다
"에게, 이게 할머니 보물이에요?"
궤짝 안에 재봉틀이 있었어요.
"그럼 보물이지! 내 아들 딸 공부시켰으니까 보물이고 말고.!"

할머니는 비에 젖어 입을 옷이 없는 승규에게 재봉틀로 뚝딱 옷을 만들었다.
"어서 입어 봐라!"
"와, 할머니 만들기 대장 1호!"
승규의 칭찬에 할머니는 덩실덩실 어깨춤을 췄어요.

할머니는 승규를 데리고 문화원 선생님이 준 에어로빅 옷을 돌려주러 갔다.
강의실에서 음악이 흘러 나오고 수강생들이 춤 연습을 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옷 보따리를 복도에 내려놓고 덩실덩실 따라 춤을 췄다.
"에이, 우리 할머니가 저기 사람들보다 훨씬 잘 추는데!"
승규가 엄지손가락을 세웠어요.

에어로빅 발표회가 있는 날입니다.
할머니는 춤 옷을 가방에 넣고, 복지관으로 부리나케 갔어요.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어요.
"와! 꽃처럼 아름다워요!"

"다섯 번째 문화원 에어로빅 팀입니다."
꽉 메운 관중 속에서 승규가 꽃다발을 흔들어댔어요.
"우리 어머니의 인생은 지금부터입니다!'
아들 부부가 손 팻말을 들고 일어났어요.

읽는 내내 입가에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노인 문제의 명쾌한 회답을 찾은 것 같아 기쁘게 책장을 덮었다.

저자 : 박현숙동화작가
박현숙 작가는 충남 홍성 저수지가 있는 마을에서 태어나 방송대 국어국문학을 졸업하고, 푸른아동문학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2003년 문학과 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받으면서 동화작가가 되었다.
2011년 기독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2013년 통일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 2017년 39회 한국아동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작품으로 창작동화집 [길 위 코코] 외 다수가 있다. 현재는 어린이글짓기 심사위원을 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신문발행일: 2019-01-25
Juksan | 2019-01-31 14:32 |

좋은 책 소개 할 수 있게 지면을 할애 해 주신 cndreams 에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을 소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시대의 이슈 노인 문제로 전 세계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우리 작가들도 한 몫을 단단히 해 내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갖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박현숙작가님의 책이 그 대표입니다.
온 세대를 아우르는 책! 소개 된 이 작품을 읽고 읽고 다같이 해결 방법을 찾아보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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