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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운세 _ 유인형
 
얼굴은 정직하다. 볼수록 신뢰를 주는 얼굴이 있다. 보기만 해도 혐오감을 주는 그런 인상도 있다. 서양인은 풍겨오는 느낌이 비슷하다. 세상을 오래 살다보면 관상쟁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만히 주변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나타난다. 항상 너그러운 웃음을 띠는 얼굴들이다. 타고난 본래의 얼굴이야 어쩔 수 없어도 언제나 긍정성이 미래를 변화시킨다. 긍정적인 성품이 미래를 연다.
새해가 오면 심심풀이로 토정비결을 본다. 일년의 운명을 내다보고 싶은 심리이다. 하기사 몇 초 앞을 미리 볼 수만 있다면 끔찍한 교통사고만은 피할 수 있었으리라.
우리나라 조선시대엔 괴짜시인이 살았다. 과거시험에 장원급제를 한 선비이다. 그러나 선조를 비방한 글로 과거시험을 장원을 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하늘 보기가 너무 부끄러워 큰 삿갓을 쓰고 방랑시인으로 살았다. 정식이란 이름 대신 김삿갓이 된 것이다. 탐관오리들을 비웃는 즉흥적인 싯귀로 울분을 토한 김삿갓이다.
이지함(1517~1578)이란 선비도 비슷한 생애를 살았다. 이지함의 아버지가 반정모함에 빠졌다. 당파싸움으로 해가 뜨고 달이 지던 암흑기였다. 운좋게 아버지가 반정모함의 혐의에서 풀려났다. 비로서 늦깎기로 과거시험에 응시했다.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관직에 오른다. 충남 아산의 현감이 되었다. 신분계층의 비현실적인 착취로 빈곤층이 늘어났다.
거지에게 행복한 꿈을 주는 게 풍요로운 물질보다 더 좋은 것이다. 현실을 일탈하려는 꿈을 북돋아 주기 위해 '걸인청'을 만들었다. 관직에서 물러나 빈곤층이 사는 토정이란 돌담집에 살았다. 거지들이 찾아와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고 최소한의 복지시책을 폈다. 거지의 관상을 봐주고, 손금을 읽어주는 '토정비결'이 그래서 생겨난 것이다. 토정비결을 읽어보면, '운세'란 팔자가 아니라 본인 의지에 따라 변한다.
성공이란, 신분계층을 만드는 사회제도에 있는 게 아니다. 스스로 개척하는 노력에 달려있다. 운세는 좋아졌다가 악운을 만나기도 한다.
말을 바꾸어, 대한민국의 올해 운세는 첫 여성 대통령의 탄생으로 활짝 열린다. 큰 행운이다.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사업 정신을 이어 <잘 살아보세!>이다. 정신적인 희망이 물질적인 풍요를 불러온다. 경제와 안보, 북한에 대한 종북위기가 50대 결집을 불러왔다. 토정비결처럼 운명이나 운세란 팔자소관이 아니었다. 자신감에 화알짝 웃는 여성 대통령 사진을 보게 되니 저절로 힘과 용기가 솟는다. 동포사회엔 크게 성공한 인물들이 숨어산다. 자동차 타이어 펑크 때우는 일부터 시작해 자동차 정비업에 크게 성공한 분이 계시다.
모텔업 자금을 조금씩 늘려나가다 지금은 큰 호텔업주가 된 분도 계시다. 또 한분은 해병대 출신인 동포이다. 해안상륙을 하듯이 알버타 중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엘크 사슴농장을 개척했다. 다양한 녹용제품, 보약 공장까지 운영한다. 새끼 한마리당 십만불이 넘는다.
수십 마리가 넘는 어미 엘크가 큰 자본이다. 엘크 농장의 땅값만해도 엄청나다. 자식교육이야 도회지에서 시켰지만, 해안상륙으로 거점을 확보한 선배로서 후배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새 여성대통령의 자신감으로, 올해엔 더 많은 해병대 요원들이 해안상륙을 했으면 싶다. 개척해야 할 사업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포트 맥머리 석유 공장에서 소요되는 온갖 부속품도 해안 상륙을 하듯이 우리가 손을 대어야 한다. 서비스업에서 작은 부품 광장인 자영업으로 말이다.
올해 운세란 겁없는 해병대 출신들이 열어주길 기대한다. 어디에 살아도 '선후배 질서가 살아있고, 선배에겐 절대 복종하는 그 전통성이 큰 자본이 된다. 한번 손을 대면 신(神)들린 것처럼, 생동감과 역동감을 가지고 열중한다. 지구촌 시대에 해안상륙을 하는 사나이들이다. 절대로 후퇴란 없다. 특유의 해병대 정신이 큰 징검다리가 될 터이다. 우리에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새로운 꿈과 희망이 절실하다. 강력한 해안상륙 투지력이 절실하다. 올해는 새 여성 대통령의 지혜대로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발행일: 2013-01-18
해신 | 2022-01-21 0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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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형선생님
수필집과좋은글들을 교포지에올려주셔서
캐나다 교포들께 많은감동을 주셨었는데
돌아가신지 어언 10년가까이 되어가는군요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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