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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스미스 주 수상, 도널드 트럼프 방문 - 스미스 “앨버타 에너지 수출 관련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나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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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만을 위한 단독 행동에 우려의 목소리도...트뤼도 총리, 보복 관세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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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스미스, X : 11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당선자를 만난 스미스 주 수상
(안영민 기자) 앨버타 주 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토요일인 11일 미국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의 플로리다 집인 마라라고를 방문했다.
스미스는 12일 아침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방문 사실을 확인하고 트럼프와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미국과 캐나다의 에너지 관계의 상호 중요성, 특히 수십만 개의 미국 일자리가 앨버타의 에너지 수출로 지원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차기 행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이와 관련한 논의를 했고 캐나다와의 강력한 에너지 및 안보 관계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듣고 고무됐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12일 아침에도 마라라고 리조트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만나 면담했다. 그녀가 소셜 미디어에서 공유한 사진에는 스미스와 유명 투자자 Kevin O’Leary가 골프 클럽에서 트럼프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O'Leary는 앨버타주 북서부 그린뷰의 그랜드 프레리 남쪽 약 4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70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기로 약속한 캐나다 사업가다. 그는 트럼프가 제안한 캐나다의 미국 51번째 주 편입에 지지 의사를 밝혀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O'Leary는 12월에 폭스 비즈니스에서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미국과의) 합병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는 오는 20일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트럼프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대변인에 따르면 스미스는 취임식 참석 외에도 워싱턴에서 여러 행사를 주최하고 에너지 단체, 의원 및 다양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으로의 불법 이민과 마약 밀수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취임 첫날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트럼프 압박에 앨버타는 지난 달 국경 강화를 위한 주정부 조치를 발표하면서 먼저 손을 내밀었다.
앨버타는 Alberta Sheriffs의 지휘를 받는 국경 순찰대를 만드는 데 29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51명의 경찰과 순찰견, 감시 드론, 마약 분석기를 갖춘 이 순찰대는 불법적인 이민과 마약이나 총기 반입 시도를 차단할 계획이다.
스미스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관세가 양국의 일자리와 경제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며 캐나다인과 미국인의 삶을 더 비싸게 만든다고 정중하게 비난했다.
스미스 주 수상이 앨버타의 에너지 수출을 위해 트럼프와 단독으로 협상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마운트 로열 대학교 정치학자 Lori Williams는 스미스가 캐나다의 이익을 대변하고 다른 지방 및 연방 지도자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한다면 그녀의 방문이 결실을 맺을 수 있지만, 단지 앨버타만을 대신해 트럼프와 대화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스미스가) 앨버타 주와 그 산업이 가장 중요하고 연방 정부를 싫어하거나 다른 주의 산업에 관심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다면, 그것은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그녀가 캐나다를 대신해, 캐나다의 이익을 위해 말할 때, 그녀의 행보가 가치있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스미스는 앨버타가 모든 캐나다인을 대신해 트럼프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외교적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스미스는 일요일 게시물에서 “앨버타 주민을 대표해 미국의 새 행정부 및 선출직 공무원들과 건설적인 대화와 외교를 계속할 것이며, 앨버타와 캐나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사임을 앞둔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우리도 보복 조치에 나설 준비가 됐다"며 맞불전을 예고했다.
트뤼도 총리는 12일 방송된 미국 MSNBC '인사이드 위드 젠 사키'에 출연해 미국의 새 정부와 무역전쟁을 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미국이 캐나다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그랬듯 우린 필요시 관세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제1의 수출 파트너로, 양국의 경제 관계를 어렵게 만드는 어떤 일도 미국 시민과 일자리에 피해가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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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일: 2025-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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