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불만 있으면 백만불짜리 주택 산다 - Ourboro사, 집 장만 위한 새로운 대출방식 개발해 화제
모기지 다운페이할 최소 자금이 부족해서 집 장만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토론토에 본사가 있는 Ourboro사는 주택 구매자가 계약금을 감당할 수 있도록 부족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주택 구매자와 함께 주택에 공동 투자하고 집을 매각할 때 얻는 차익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수익을 나눠갖는 구조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주택 구매자가 100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하고 싶은데 계약금으로 20%인 20만 달러가 필요한 경우 구매자는 5%인 5만 달러를 내면, Ourboro가 15%인 15만 달러를 대신 내주는 것이다.
나중에 주택이 120만 달러에 팔리면 Ourboro는 원래 계약금(15만 달러)에 주택 가치의 75%(20만 달러의 75%는 15만 달러)를 더한 총 30만 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물론 손실이 생겼을 경우에도 초기 투자한 비율대로 책임을 지는 방식이다.
Ourboro의 프레야 카우어는 "우리가 거래하는 많은 사람들이 계약금을 마련할 자금이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을 통해 주택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 회사는 온타리오주에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주거 지역에만 공동 투자하고 있는데 토론토, 요크, 필, 더럼, 핼튼 등 11개 지역의 거주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Ourboro의 공동 투자를 통해 주택 구입을 하면 더이상 임대료 상승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향후 집값 상승 분을 Ourboro와 나눠갖게 되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고 싶지만 계약금에 대한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고려할 만한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 구매자는 이 회사를 통해 구매 가격의 5%~15%, 최대 25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또 계약금 납입금은 대출이 아니기 때문에 이자나 추가 부채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주택 구매자는 이 회사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부동산 중개인과 짝을 이루어 마음에 드는 주택을 찾을 수 있다. 소유권과 관련한 지분 분할은 각 당사자의 기여도에 따라 결정된다.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최대 30년까지 공동 소유할 수 있으나 10년 이내에 주택을 판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안영민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