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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물가, 중산층도 심각한 타격 - 실직 순간 고물가 충격 고스란히 가계 전체로
캘거리 헤럴드 
고물가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조짐이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가장의 실직은 가족 전체의 생계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4년 간 온라인 칼리지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가르쳐 온 파야 살라 씨는 지난 2월 실직한 이후 고물가로 인한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생생하게 털어 놓았다.
그녀는 “현재 여동생과 부모님이 모두 모여 살고 있으며 가족들이 번 소득으로 모기지, 유틸리티, 식음료를 충당하기에 빠듯하다. 가족들이 함께 있어 심리적인 위안이 되고 있지만 삶의 현실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신 센서스 자료인 2021년 기준에 따르면 캐나다 젊은이들의 35%가 재정적인 문제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이민자 가정인 살라 씨는 “이민자 가정이 대부분 경험하듯이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 나 또한 그래픽 디자인 관련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최근 AI가 도입되면서 디자인 부문의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 졌다. 다른 부문의 일자리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온 가족의 소득으로도 생활비를 충당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한 사람이 실직할 경우 가계 전체가 힘든 생활을 꾸려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살라 씨는 “제일 걱정은 올 가을 주택 모기지 갱신이다. 급격한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크다. 현재 월 2,400달러를 내고 있지만 이자율 급등에 의해 월 3,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이 비슷한 상황에 놓이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해 말 캐나다 연방은행의 기준금리가 4.2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고금리 상황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유틸리티 비용 급등도 가계부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살라 씨의 경우 지난 2020년 까지 월 300달러 선을 부담했지만 현재는 월 480달러, 겨울의 경우에는 6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식료품 가격도 껑충 뛰면서 그로서리 빈도를 줄이는 가정이 늘고 있다. 살라 씨는 코스트코 기준 주당 300달러이던 그로서리 비용이 지금은 주당 600달러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애완동물 사료비, 가족 약값 등 모든 비용이 증가하면서 말 그대로 숨만 쉬어도 나가는 비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살라 씨는 “노 네임 브랜드를 이용하고 불필요한 그로서리를 하지 않고 있다. 중산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근의 우리 가족의 생활 수준은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상당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달하우지 대학의 농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의 식음료 가격 상승은 2.5%에서 4.5% 사이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정 연간 평균 식품비용이 지난 해 보다 700달러 이상 늘어 난 16,297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빵, 고기, 채소류의 가격이 최대 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베인 칼리보이스 박사는 “5가정 중 1가정 꼴로 영양과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식품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 제품이나 유효기간이 임박한 제품, 소고기나 육류제품을 제외한 가공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가정에서 차량 유지비 상승으로 인해 차를 처분하고 서로 필요한 시간에 나누어 타는 경우도 늘었다. 살라 씨는 “기름값이 너무 올라 각자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다. 운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필요한 경우에만 타고 있다”라고 말했다.
Vibrant Communities Calgary의 메간 라이드 집행디렉터는 “심각한 고물가 상황으로 인해 삶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중산층의 경우에도 가장이나 가족 구성원이 실직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삶의 적정성이 무너질 경우 상당수의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라이드 디레터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고물가 타격이 점점 더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지금으로서는 이 상황을 최대한 버텨나가는 수 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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